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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저널 윤여천 대표이사 신년사
기사입력  2008/01/16 [00:00] 최종편집   

언론은 잡초와 같아서 밟을수록 더욱 강하게 자란다

21세기 세계화 시대에는 ‘사고력과 비판능력을 갖춘 창조적 인간 육성’을 길러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대학입시에서도 논술시험의 비중을 높이고, 초중등학교에서는 사고력과 비판능력을 기를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는 중이다. 대학은 이미 학생들에 의한 교수 평가가 일반화되어 있고, 철저한 검증 과정을 통과한 교수만이 정년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그러나 유독 이러한 비판을 거부할 뿐 아니라, 자질과 성과에 대한 검증을 신경질적으로 거부하는 세력이 있으니 바로 지방자치의 일부 의원들이다. 이들의 출발은 무보수 명예직이었으나, 이제는 5천만원이 넘는 연봉을 받는 유급제 공직자가 되었다. 주민에 의해 선출되었다는 이유로 어느새 ‘신흥 권력층’으로 자리매김하여 자신들의 행적에 대한 공정한 비판과 지적을 외면하고 있다.

실제로 절대 권력을 행사하던 군사독재 정권시절에 언론사가 통제와 탄압의 최우선 대상이 되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들이 총과 칼의 힘으로 언론을 탄압했다면, 민주화된 이 시대에는 ‘자본과 권력’의 힘을 이용하여 핍박한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비판과 견제’가 사라진 독재 정권은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항상 비참하게 망하는 것으로 종결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다수당이 점령한 곳일수록 더욱 겸손하고 언행을 조심하며 ‘비판과 견제’를 조화롭게 조절해 갈 줄 아는 성숙한 능력을 갖추어야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법이다. 국민들은 결코 바보가 아니며, 언론 역시 잡초와 같아서 밟을수록 더욱 강하게 자란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자유 민주주의 국가는 국민에 의해 형성된 여론을 존중하고, 여론에 따라 정책을 결정하는 나라를 일컫는 말이다. 민심은 천심이라는 말이 있고 이러한 민심을 글과 말로 표현하는 것이 언론의 사명이다. 그래서 절대 권력을 휘둘렀던 왕조시절에도 민심을 중시하고, 여론을 살펴가면서 통치했던 것이다.

관악저널은 그동안 비판과 견제 기능으로 인해 관악구청과 관악구의회로부터 결코 환영받지 못했다. 심지어 관악구에서 몰아내야 한다는 극언을 서슴지 않는 관악구 의원도 있었다.

언론이 권력의 비위를 맞추는데 앞장서거나, 그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객관적 사실을 미화시키거나 편향된 시각으로 전달한다면 짠맛을 잃은 소금이 될 것이다.

성경 마태복음 5장 13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짠맛을 내겠느냐? 그러면 아무데도 쓸 데가 없으므로 바깥에 내버리니, 사람들이 짓밟을 뿐이다.’

관악저널은 성경의 이 말씀처럼 짠맛을 잃지 않는 소금이 되는 것을 사명으로 새기면서 2008년을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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