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를 공동 주관한 강남수재활요양병원 임순덕 이사장과 김정택 SBS 지휘자 기념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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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수’재활요양병원, 독거어르신을 위한 자선바자회 열어
임순덕 병원 이사장 · 김정택 SBS 지휘자 공동협찬으로 저렴하게 판매
최근 신림역 7번 출구 소재 12층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재활요양병원으로 오픈한 강남‘수’재활요양병원이 11월 17일(월) 오전 9시부터 ‘독거어르신을 위한 자선바자회’를 열었다.
이날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재활요양병원 앞에 몽고텐트를 설치하고 의류를 비롯해 여수에서 직접 올라온 갓김치, 순창 장류세트, 배즙, 참기름, 들기름, 후라이팬, 얼굴 팩, 비비크림·썬크림 세트, 치약, 삼푸, 골프우드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했다.
이번 자선바자회를 주관한 강남‘수’재활요양병원 임순덕 이사장은 “시부모님을 40여년 모시고 살고 있어서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심을 늘 가지고 있다”며 “요양병원을 오픈하여 1개월 넘게 운영하다보니 너무나 가난하고 자식들로부터도 소외된 어르신들을 많이 보게 돼 얼마만이라도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자선바자회를 열게 되었다”고 밝혔다.
자선바자회를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는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SBS 예술단 김정택 단장은 “사랑을 나누면 배가 된다”며 “물품을 드리기보다 마음을 드리는 것이다 생각하고 정성껏 바자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정택 단장은 지체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콘서트를 21년간 열어 오는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임순덕 이사장은 “먹거리 판매를 위해 어제 집에서 직접 정성을 들여 만든 국밥과 따뜻한 어묵을 준비했다”며 “의류도 직접 구입하여 시중가보다 반값에 판매하고, 김정택 단장님이 바자회를 위해 직접 구입한 물품을 협찬하고, 후배가 치약과 골프우드를 협찬했다”고 설명했다.
▲유종필 구청장에게 물건을 추천하는 임순덕 이사장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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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바자회에서는 4만원 상당 후라이팬을 1만원에 판매하고, 10만원대 썬크림 비비크림 세트를 2만원에, 노스페이스 티셔츠를 1만원에 파격적으로 판매하는 등 대부분 물품이 시중보다 훨씬 저렴했다. 바자회 물품 중 일부 배즙이나 참기름, 들기름, 티셔츠 등은 오전에 동이 나기도 했다.
오전 9시부터 문을 연 바자회는 병원 관계자나 지인들이 독거어르신을 위한 행사에 격려차 방문하여 물품 구입과 함께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유종필 구청장도 오후 1시 경 바자회 현장을 방문해 다양한 물품을 구입하며 격려했다.
임순덕 이사장은 “오는 11월 21일(금) 오전 11시 구청장실에서 바자회 수익금 전액을 독거어르신들을 위해 사용하라고 구청 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22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