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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싼 한나라당의 막말
조, 중, 동, 3대 언론사와 운명공동체 자처
기사입력  2002/04/10 [15:34] 최종편집   
이회창 총재와 한나라당이 요즘 신문과 방송에서 보여주는 작태를 보면 마치 불나비와 같다.



대선을 향해, 오직 대선 승리를 위해 국민여론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조중동 3대 족벌언론을 위해 온몸 던지며 결사항전을 하는 집단인 듯 싶다. 일반 국민의 입장에서 보자면 무슨 코미디쇼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어린 청소년들이 보며 무엇을 배우겠는가. 어디를 봐도 탈세를 한 행위는 죄악이다는 솔직한 자기반성이 없다. 잘못은 시인하지 않고 왜 잘못에 대해 지적하는지 논란만 치열한 이 사회가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게 무엇인가.



이번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대목은 한나라당 주장대로 정부 여당이 세무조사과정을 정치적으로 악용할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언론비리와 탈세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그런데 한나라당의 주장에 보면 세무조사 결과의 투명한 공개와 엄정한 법집행, 소유지배구조의 개선, 편집권의 독립 등 언론개혁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다. 오히려 갈수록 본질에서 벗어난 지역감정 조장과 색깔론 공세를 펼치는 등 흠집내기에만 골몰하고 있다.



김기배 사무총장은 “이번 세무조사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에 앞서 언론 내부의 비판적 시각을 잠재우려는 정지작업의 의미도 포함돼 있다”고 구태의연한 ‘색깔 덧씌우기’에 나섰으며 또한 한나라당은 색깔론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듯 청와대-국세청-공정거래위-검찰의 간부 명단을 제시하고“핵심관련 인물 20명 중 16명이 호남 출신”이라고 망국적 지역감정까지 부추기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김대중 정권 언론탄압 규탄대회'에서는 그 동안의 언론세무조사를 둘러싼 논란과 한나라당의 입장에 대해 마지막 요약정리를 하려는 듯 막말 서슴지 않았다.



사회를 본 김문수 의원은 고발된 언론사 사주의 구속을 주장하고 있는 시민단체들을 향해 "시민단체들이 최면에 걸려있다.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DJ가 하는 것은 다 개혁이라고 생각한다"고 시민단체들에게 도전장을 날렸다. 두 번째 규탄연설에 나선 이경재 홍보위원장은 특히 "요즘 TV는 자신들도 엄청난 탈세, 탈로가 있으면서도 세 신문(조선, 중앙, 동아)에 비판적인 네티즌이나 시민들만 보여주면서 세 신문만 때려잡는다"며 방송사 등 비고발 언론사를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언론과 공동 운명체다"라고 전제한 뒤 "우리는 생존을 위해서라도 총력투쟁을 해야 한다"며 "언론자유를 위해서 목숨을 제단에 바치자"고 참석자들에게 호소했다고 한다. 마지막 정리발언이 두드러지게 눈에 띈다. 탈세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동의하는 대다수 국민여론과 정면으로 대치함을 알면서도 한나라당은 정말로 조,중,동 3대 언론사와 운명공동체라 자처하고 나선 것이 분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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