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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남용하는 의장, 권위적인 의장은 가라!”
기사입력  2013/08/27 [00:00] 최종편집   

■관악구의회 3주년 기념 천범룡 의장 인터뷰
관악구의회 역사상 최초로 소통하는 의장 리더십 보여줘
땅에 떨어진 의회 위상 끌어올리고 의원들 화합 이끌어내

제6대 관악구의회가 지난 7월 1일자로 3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지난해 11월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이래 관악구의회 역사상 최초로 소통하는 의장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는 천범룡 의장을 만나봤다.

천범룡 의장은 자신의 권력을 불필요하게 남용하거나 5층 의장실에 앉아 문을 걸어 닫고 권위적인 의장으로 군림하지 않는다. 그는 의회가 회기 중일 때는 각 위원회실을 방문하는 것을 통해 위원회 쟁점들을 공유하고, 위원들의 노고를 격려한다. 비회기 중일 때는 수시로 3, 4층 의원연구실로 내려와 전체 의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서고 있다.

이제 관악구의회는 권위와 근엄함으로 무장한 의장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그동안 의장들의 연령보다 비교적 52세라는 젊은 나이에 의장을 맡고 있는 천범룡 의장은 나이만 젊은 것이 아니라 사고방식도 개방적이고 진보적이라 변화를 싫어하는 공무원들까지 움직이게 만드는 역동성을 발휘하며 기존의 좋지 않은 관행까지 과감하게 개혁하고 있다.

의정활동 전폭지원

천범룡 의장은 다양한 채널로 의원들의 요구를 수렴하고 반영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나서 의정활동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게 만들어냈다.

권오식 의원은 “의원들 의정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며 “그동안 지원규정에도 불구하고 의원연수시 지원받기 어려웠으나 천범룡 의장 이후 100% 지원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제6대 관악구의회에서는 초선의원들이 국회나 단체에서 주관하는 의원연수에 많이 참여하고 있으나 연수비용 신청시 원활하지 않아 의정활동에 장애가 되어왔었다.

천범룡 의장이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의원연구단체 구성을 적극 권장한 결과 제6대 의회 전반기에는 전혀 없었던 의원연구단체가 올해 2개나 신설되었다. 지난 3월에 구성된 2개의 의원연구단체는 각각 연간 700만원 이내의 지원금을 받고 활동하고 있다.

천범룡 의장은 “임기 초반부터 시작했어야 했는데 늦은 감은 있으나 앞으로 7대 의회까지 연계시킨다는 의지로 열심히 하고 있다”며, “예산이 지원되는 만큼 결과물을 제출하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 의장은 의원들의 원활한 의정활동을 위해 예산을 지원하는 것만 아니라 의원들의 구정질문 시 집행부의 성의 있는 답변과 성실한 자료제출을 촉구하는 등 의원들 편에 서서 본회장에서 자유자재로 회의를 주도하며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후반기 보궐선거 과정에서 자신의 입장과 달랐던 의원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의 결과 상호 신뢰와 화합의 분위기가 점차 조성 되고 있다.

왕정순 의원은 “예전에는 파벌이 있었는데 의장이 동등하게 지원하며 중심을 잡고 있어서 파벌이 없어졌다”며 “의장실에 올라가서 얘기하기는 어려운데 의장이 자주 찾아오니 자연스럽게 의견을 말할 수 있고, 요구사항도 바로바로 시정돼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범룡 의장은 2명의 상임위원장들과 제6대 의회에서 한 번도 자매도시를 방문하지 않았던 평의원 8명을 동반해 오는 27일(화) 4박 5일 일정으로 자매도시인 중국 연길시의 초청을 받아 국제무역박람회를 방문한다.

관악구의회는 그동안 관례적으로 의장단과 위원장단만 자매도시를 방문해왔고, 4명이 넘으면 국외공무여행심의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소규모로 방문해왔다. 이번처럼 11명 의원이 한꺼번에 자매도시를 방문하고, 더구나 평의원들이 8명이나 동행하는 것은 파격적인 조치이다.

이와 관련 천범룡 의장은 “자매도시 시찰을 의장단만 가라는 규정은 없다”며 “그럼에도 그동안 평의원들이 자매도시에 한 번도 방문하지 못한 것은 불공평한 일로 중국에서 의장단 3명의 체재비 1100만원이 지원되어 1100만원의 국외공무여행경비로 11명이 다녀올 수 있다”고 말했다.

천 의장의 이번 조치는 전체 의원들의 복리증진과 의정활동 지원을 최우선으로 두는 공평한 리더십의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의회시설 주민공개

천범룡 의장은 의회청사 1층을 구민들을 위해 보다 효율적인 공간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지난 7월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각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추천의원 등 9명으로 ‘관악구의회 1층 환경개선 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1층 로비를 열린카페로 조성해 작은 규모의 전시회나 세미나, 소모임, 북콘서트 등을 개최하기도 하고, 주민들이 자유롭게 차를 마시거나 모임을 가질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

의회라는 특성을 반영해 회기 중에는 디지털 방청석의 기능도 하고, 의회홍보와 의회자료 공개 장소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으로 오는 9월 개원하는 임시회를 통해 최종 결정돼 빠르면 9월 중에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천범룡 의장은 의회청사 1층 로비를 구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개방하는 계획에 이어 5층 자료실을 회의실로 개편해 주민들 모임에 개방하고 있고, 4층 자료실 내에 기자실을 신설하는 등 권위적이고 폐쇄적이었던 의회를 전면적으로 개방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편, 천범룡 의장은 지난해 11월 의장에 당선되면서 도시빈민운동으로 오랫동안 활동해오며 키워왔던 자신의 정치적인 철학을 분명하게 밝히는 결정을 단행했다. 제4대 의원시절부터 몸담아왔던 새누리당을 탈퇴하고 정치 쇄신을 표방한 당시 안철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이다.

“새누리당 탈당 이후 서로 편해져 과거에 함께 활동해왔던 시민사회단체 선후배들과 자주 만나고 있다”고 전하는 천 의장은 현재 무소속으로 안철수 대선 캠프 조직이었던 정책네트워크 ‘내일’에서 활동하며 관악내일포럼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1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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