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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10동 단체장협의회 대규모 경로잔치 마련
기사입력  2007/05/15 [00:00] 최종편집   

■5월 어버이날 경로잔치
신우초등학교 운동장 어르신 450여명 흥겨운 마당잔치

신림10동 직능단체협의회(회장 지계진)는 5월 5월(토) 오전 11시 신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어버이날을 앞당겨 450여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대규모 경로잔치를 마련했다.

따가운 햇볕을 차단하기 위해 운동장 주변에 빙 돌려 설치된 17개 천막이 마당잔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가운데 신림10동을 비롯해 인근 신림2동, 6동, 9동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경로잔치에 참여하였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신림10동 단체협의회 지계진 회장은 “신림10동은 예전에 영등포구 신림2동에서 6동과 9동과 함께 분동된 만큼 어르신들이 다 친구들이라 신림10동 잔치라도 소식 듣고 함께 오신다. 그래서 음식준비를 넉넉히 마련했다”며 “이번 잔치에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통장들이 반장을 통해 경로당에 나가지 않은 어르신들까지 홍보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경로잔치는 오전 11시 식전행사로 신림10동 주민자치센터에서 풍물패의 사물놀이와 고전무용 그리고 경기민요가 어깨춤이 절로 나도록 신명나고 흥겹게 공연되어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즐겁게 했다.

이어서 개회선언과 함께 학교 운동장을 기꺼이 빌려주었을 뿐만 아니라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여 눈부신 향상을 이룩한 신우초등학교 윤연한 교장선생님께 감사패가 전달되었다.

이날 내빈으로는 김효겸 구청장을 비롯해 현진호 시의원, 박화석, 김광태, 이정희 구의원이 참석하였으며 지계진 회장의 인사말과 김효겸 구청장의 축사가 있은 후 내빈들과 직능단체협의회 회원 등이 모두 일어나 어르신들에게 어버이노래를 불러드려 외롭고 쓸쓸한 어르신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해드렸다.

간단한 식이 끝나고 곧바로 육계장, 소불고기, 전, 묵, 김치, 과일, 술 등 푸짐한 점심식사가 시작되고, 동시에 출장밴드가 연주를 하는 가운데 직능단체협의회 회원들이 나와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잔치분위기를 흥겹게 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밴드에 맞춰 노래 부르고 춤도 추며 오후 2시가 넘도록 느긋하게 마당잔치를 즐겼다.

이번 행사는 신림10동 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만큼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준비되었다. 행사경비는 지계진 협의회 회장이 선뜻 200만원을 후원한 것을 비롯해 지역 내 교회와 사찰, 농협, 우영사우나는 물론 지역단체와 통장단 등에서 현금을 후원하고, 바르게살기협의회에서 어르신들 선물로 양말을 후원했다.

또한, 신림10동 새마을부녀회 20여명은 500여명 분의 음식을 만들고, 통장단과 바르게살기협의회, 새마을문고, 방위협의회 등 회원 60여명은 행사 당일 시설물 설치, 운반, 음식써빙과 안내, 질서유지 등을 맡아서 봉사했다.

지계진 회장은 “신림10동 지역이 뉴타운 지구로 지정돼 내년 이후 철거가 시작되면 동네 어르신들이 다른 지역으로 분산될 수 있기 때문에 금년에 많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복열 기자
2007년 5월 12일자 재창간 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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