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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10동 주민과의 대화
기사입력  2007/03/26 [00:00] 최종편집   

주민과의 대화 또 다른 주민 축제
신림10동 주민들 조직력 행사장마다 보여줘

지난 3월 14일(수) 오후 2시 신림10동 자치센터 4층에서는 참석 주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이 꽉 찬 가운데 ‘2007년 김효겸 관악구청장과 신림10동 주민과의 대화’가 있었다.

관악지역이 서울시내 타 자치구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사람 사는 따뜻한 정이 살아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면 그 대표적인 동네 중 하나가 바로 신림10동이다. 지난 정월대보름 윷놀이 행사에서도 다른 동네와 다르게 2일간에 걸쳐 동네축제로 만들어 내는 등 신림10동에서 하는 행사는 몇몇 소수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동네 사람들의 행사가 된다. 주민과의 대화 행사 역시 또 다른 주민 축제였다.

이날 행사장에는 신림10동에서 4선 의원을 역임했던 관악구의회 전 김장환 의장이 당뇨로 인해 양쪽 눈이 실명하여 거동이 불편한 상태에서도 동네행사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여 감동을 주었다. 신림10동의 끈끈한 단결력은 전 김장환 의장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신림10동에 소재한 신우초등학교 윤연한 교장 역시 학교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살짝 틈을 내어 ‘할 말’을 하고 학교에 급히 돌아갔다. 윤 교장은 먼저 눈이 많이 내리던 어느 날 아침 일찍부터 모자를 쓰고 학교 앞에 눈을 치우던 윤태식 동장을 칭찬했다. 윤 교장에 따르면 신림10동 윤 동장을 비롯해 관내 인사들이 초등학교에 자주 들러 학교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해결한다고 소개한다. 윤연한 교장은 또한 구청장에게 학교사업 추진을 위해 예산지원을 부탁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시골에 있는 초등학교와 그 학교를 발전시키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교장선생님 그리고 시골학교를 내 집처럼 편안하게 방문하는 동네 사람들의 정겨운 모습이 그려졌다. 학교 교장실 문턱이 높은 다른 지역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이날 참석 구성원들과 발언주민들도 관심을 끌게 했다. 신림10동은 여전히 개발되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저소득층가구가 많아 가난한 동네로 알려져 있지만 국제산장아파트를 비롯해 삼성산아파트, 주공아파트, 벽산아파트, 동마아파트, 태흥아파트 등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 동네이다. 이들 아파트 주민들은 다른 지역과 달리 동네행사에 개인적으로나 조직적으로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서도 부녀회에서 대거 참석해 입주민 입장을 전달했다.

어떻게 아파트 주민들이 끈적끈적한 정을 나누는 시골스런 정취를 가지고 신림10동 행사에 어우러질 수 있을까. 이는 지난 10여 년 전 아파트 주민들이 주최가 되어 1천명 이상의 동네 주민들을 조직해 전개했던 소각장 반대투쟁의 유산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신림10동은 각종 단체, 친목회가 잘 조직되어 동네주민들이 서로 가족 같이 지내고 있다.

한편, 주민과의 대화에서 삼성산아파트에 거주하는 이인한 주민은 “삼성산아파트 정문 앞 8m 도로에서 마을버스가 3대 이상 정차하고 있어서 자가운전자들과 출퇴근시 싸움이 잦다. 마을버스 정차노선을 변경해주길 바란다. 또한 아이들이 학교가기 편리하도록 신우초등학교 앞에서 한번 정차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구청 건설교통국장은 “곧 5522버스 노선이 폐지되면 서울시와 협의하여 마을버스 정차 위치 바꿀 수 있을 것이다”고 답변했다.

김국한 주민은 “약수암 일대 기존 무허가 건물이 많은데 다 흡수하여 재개발 할 의향은 없는가”를 질문했고, 구청 도시관리과장은 “공원 내 무허가 건물은 사실상 어렵지만 조사 후 건의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국제산장아파트 신정옥 주민은 “국제산장아파트는 버스 확충으로 많이 편리해졌으나 봉천동 경유 상도터널을 지나 시내를 통과하는 버스가 생기면 굉장히 편하고 좋을 듯하다”고 요청했다. 건설교통국장은 “수익성이 없어서 어려우나 앞으로 연구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신림10동 번영회 김윤수 대표는 “상가건물이 아파트 주민을 위한 시설이 아닌 별도 소유권임으로 재정비촉진지구에 편입되길 바란다”고 요구하고, 구청 도시관리과장은 “주공아파트 상가건물이 재정비촉진지구에 들어가느냐 마느냐 결정은 가능한 좋은 방향에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국제산장아파트 장은한 부녀회장은 “아파트 주변에 철쭉을 심어 아름답게 하는 것도 좋지만 제설자재와 폐자재 창고에서 불순물이 아파트로 유입되고 있어 탄원서를 준비하고 있는 입장으로 건설자재와 제설기지를 이전하거나 벽을 보완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구청 토목과장은 “당장은 장소가 없어 이동은 어려우나 외부로 불순물이 나오지 않도록 조치하고 휀스 정비와 도장처리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동마아파트 박봉호 전 입주자대표는 “동마아파트 후문 322번지에 어린이공원 계획이 확정되어 설계를 마친 상태인데 언제 사업이 가능하느냐” “2005년 동 순시 당시 권유하여 주차장 계획이 확정돼 설계까지 마치고 용역비까지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주민 동의 없이 백지화했다. 설계비나 용역비 손실처리는 어떻게 했느냐?” “250m 도로가 개설된 지 10년이 넘어 도로가 파져서 보행자 불편 많다”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주민들의 질문이 언제까지나 계속될 분위기였으나 주최 측에서 정리하여 행사를 끝내고 주민들은 그대로 남아서 풍성한 다과회에 참석하였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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