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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주민투표율 20.3%에 그쳐 진보성향 재확인
기사입력  2011/08/31 [00:00] 최종편집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 투표율 평균 25.7%로 개표 무산돼

관악구가 지난 8월 24일(수)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치러진 무상급식 지원범위에 관한 ‘서울특별시 주민투표’ 결과 서울시 투표율 평균 25.7%보다 훨씬 밑도는 20.3%를 기록해 지역주민들의 진보적 성향이 재확인되었다.

관악구의 이번 20.3%의 기록은 20.2%를 기록한 금천구 다음으로 서울시 최저 투표율을 나타내 중앙언론에서도 주목했으며, 이번 투표에서 최고의 투표율을 나타낸 강남지역 내 서초구의 투표율 36.2%와 비교하면 무려 15.9%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지역 투표율 높아

관악구 21개동 투표율을 순위대로 비교한 결과 서초구와 인접한 남현동이 25.5%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나타내었으나 서울시 평균 25.7%까지는 미치지 않았다. 남현동에 이어 대단위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성현동을 비롯해 청림동, 미성동, 난향동, 삼성동 순으로 관악구 평균 20.3%보다 투표율이 높게 나타났다.

결국 서울시 투표 결과 부자동네로 분류되는 강남3구 투표율이 비강남권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과 마찬가지로 관악구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강남지역에 근접한 남현동과 대단위 아파트밀집지역 동에서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 보수적인 성향을 드러냈다.

반면 아파트가 거의 없는 신림동이 13.7%로 관내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역시 아파트가 거의 없는 중앙동, 낙성대동, 청룡동 등이 17% 이하의 투표율에 머물렀다.

관악구의회 이동영 의원은 “대단위 아파트가 있는 동에서 투표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선관위가 투표당일 안내방송을 내보낼 것을 아파트관리사무소에 요청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무상급식’ 입장 갈라져

관내 지역주민들은 이번 서울시의 ‘무상급식’ 지원범위에 관한 주민투표와 관련 입장이 크게 갈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림동 소재 30대 남성은 이번 투표에 불참한 이유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민투표를 자신의 정치적 욕심을 위해 이용하는 것 같아 환멸을 느꼈다”며 “우리 아이들을 위해 전면적인 무상급식에 찬성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대학동 소재 40대 남성은 이번 투표결과 관련 “시민들이 더 이상 무상급식 등 복지정책을 확대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말에 속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며 “부자감세로 1년에 10여조원의 세금이 줄어들어 국가예산이 적자가 나고, 4대강 사업으로 수조원이 들어가 나라에 돈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고 평가했다.

반면, 투표에 참여한 삼성동 소재 50대 여성은 “지금 나라가 돈도 없는데 빚내서 있는 사람 자식까지 무상으로 밥을 준다는 것은 문제”라며 “나라가 빚더미에 앉을까봐 걱정이다”고 말했다. 투표에 참여한 또 다른 40대 여성 역시 “무상급식을 전면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반대한다”며 “그 돈으로 다른 복지를 위해 쓰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1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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