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출신 길용환 의원(난곡동, 난향동)은 난곡로 보도에 설치되고 있는 변압기와 개폐기를 자투리땅으로 이전할 것을 요구하고, 다른 한편 난곡로에서 진행 중인 지중화사업이 부실공사인 것을 확인하고 대책을 촉구했다.
길용환 의원은 "공사 현장을 방문하여 공사 관계자에게 변압기와 개폐기를 보도에 설치하는 이유를 확인하였더니 자투리땅에 설치하는 것이 마땅하나 서울시와 관악구의 지시에 의하여 보도에 설치하고 있다는 답변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며 “향후 예상되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금이라도 서울시와 협의하여 자투리땅을 매각하기 보다는 그 땅에 변압기와 개폐기를 옮기는 것이 타당하다”고 요구했다.
다른 한편, 길 의원은 “도시건설위원장과 본 의원이 지난 12월 8일 오후 현장을 방문하여 이미 매설된 곳을 굴착하여 현장을 확인한 결과 설계도에 따라 관로 매설시 일렬로 나열하고 관과 관 사이를 모래로 채워 움직이지 않게 한 다음 그 위에 모래를 덮어 매설해야 하는데 한전선로와 통신선로 사이에 모래를 채우기는 커녕 마구잡이로 다발 채 매설한 부실공사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길용환 의원은 “제대로 시공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대책”과 “공사완료 후 향후 수년 동안 발생될 수 있는 하자보수를 위해 공사 관련 주체들이 공사비의 일정금액을 별도로 예치하고 어느 선까지 누가 책임질 지에 대한 특별계약서를 공사 준공 전에 작성 관리할 것”을 요구했다.
구청 건설교통국장은 답변을 통해 “변압기와 개폐기를 자투리땅에 옮기는 것은 우리구에서 서울시에 서면상 여러 번 건의 하였으나 막대한 비용으로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다”고 밝히고 “일부구간 관로 중복부설로 안전상의 우려가 예상되는 구간은 시행자로 하여금 보완 조치토록 하겠으며, 하자보수에 관한 사항은 건설산업기본법 또는 공사계약 일반조건, 기관별 당해 규정에 의거, 하자보수보증금, 하자담보책임기간, 하자보수를 시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1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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