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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 많았던 대학동 걷고 싶은 시범가로 공사
기사입력  2010/06/29 [00:00] 최종편집   

까다로운 대학동 주민들 시범가로 공사 관련 각종 민원 제기해

“도대체 도로를 몇 번째 뜯어 놓는 것이냐?” “강남 같으면 단시일 내에 공사를 완료해 행인들이나 차량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는데 어떻게 몇 달 동안 도로를 파헤쳐 놓고 방치하고 있느냐?”

대학동 주민들은 지난해 10월 전선 지중화 공사가 착공될 때부터 올해 5월 도로포장이 완료될 때까지 도로가 몇 차례 파헤쳐지고 가포장된 채 방치되자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일부 대학동 주민들은 불만을 토로하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고시촌 주민들은 “걷다가 부상당했다” “포클레인 장비 진동 때문에 지하에 물이 새고, 건물이 붕괴된다” “낮에 공사하면 영업에 방해된다” “밤에 소음내면 공부에 방해된다” 등 직접적으로 민원을 제기해 공사를 수시로 중단시키기도 했다.

구청 관계자는 “대학동 주민들이 민원을 많이 제기해 임의로 공사하기 어려웠다”며 “민원제기로 공사를 중지해야 했고, 심한 경우 뜯어서 재공사를 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승일 고시촌협회장을 비롯해 전상진 통회장, 상인회장, 구의원 등의 격려와 지원으로 마무리공사만 남겨놓은 상태이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복잡한 지중화 사업이 원인

오는 7월 15일 준공을 목표로 대학동 1540 주변에 추진되고 있는 ‘서울대 주변 걷고 싶은 시범가로 조성사업’은 복잡한 전선 지중화 사업이 도로를 몇 차례 뜯어놓는 원인으로 알려졌다.

구 관계자는 “지중화 사업에는 한전과 통신사의 전선을 매설하기 위해 3차례의 별도 매설작업이 요구되고, 보도 조성으로 하수도 빗물받이 위치가 변경돼 도로포장을 뜯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1일 전선 지중화 사업이 착수되고, 연이어 도로정비 공사가 착수되어 10월 31일 1차 공사가 끝났으나 동절기간인 11월부터 가포장한 상태에서 공사중지에 들어가 도로포장이 완료된 5월까지 불편을 겪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기본안과 다른 특화거리

“쓸데없이 도로만 뜯어내 이용하지도 않을 보도를 만들고 돈만 낭비했다” “대학동 전체가 고시촌이고 상가 밀집지역인데 특정 도로만 포장을 하여 기대만큼 변화를 느끼기 어렵다”

구는 지난 2007년 신림동 고시촌 특화거리 조성 용역결과 보고서를 통해 고시촌이 갖고 있는 특성을 살리고 대학가의 문화와 접목하는 컨셉을 정해 3개의 주제를 설정하고 4개 테마의 거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당초 용역결과와 달리 3개의 주제와 4개의 테마의 거리는 실종돼 녹두거리 이벤트 광장을 비롯해 고시원길 야외 북카페, 동방길 도로폭 확장, 청소년3길 푸른 골목길 조성사업 등은 폐지되었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기본안과 실시설계는 다르다”며 “도로가 양방통행로라 공간이 부족해 실질적인 설계 단계에서 당초 기본안이 폐기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초 기본안에 따라 인접부지를 매입해 정보교환과 휴식의 공간인 도덕소공원을 시범가로 준공과 별도로 고시원길에 조성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대학동, 그 자체가 특화거리

서울대 주변 걷고 싶은 시범가로 조성사업은 서울대생들과 고시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카페와 먹거리 등이 밀집한 대학동 1540 주변 고시촌길을 비롯해 화랑길, 동방길 등 670m를 대상사업으로 하고 있다.

시범가로 조성사업은 서울시와 한전간에 지중화 협상이 체결돼 대상구간 전체에 걸쳐 전선지중화 사업이 실시돼 가로미관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전선 지하매설이 완료된 상태로 지상에 난립한 전선과 전주가 철거를 앞두고 있다.

시범가로는 도로 일부를 활용해 보도를 새로 조성했다. 그러나 6m 폭의 양방통행인 화랑길에는 보도를 조성하지 않았으며, 10m 폭의 양방통행인 동방길과 일방통행인 고시촌길에 보도를 조성했다. 전체 사업구간에는 도로가 정비되고 포장되었으며, 가로등이 설치되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준공예정일인 7월 15일까지 새로 포장된 아스팔트 위에 은은한 색으로 코팅을 하고, 차선을 도색하고, 전주를 뽑아 마무리 작업을 하면 지금보다 훨씬 눈에 띄게 달라 보일 것이다”고 자신했다.

이어 “서울대 주변 걷고 싶은 시범가로 조성사업은 로스쿨 도입에 따라 침체가 예상되고 있는 대학동 고시촌을 특화거리로 조성하여 여건 변화에 대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되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대학동은 걷고 싶은 시범거리 조성이 아니더라도 최근 대학생들이나 고시생 등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는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저렴한 가격을 특징으로 하는 각종 카페와 먹거리 가게들이 입점하고 있어서 그 자체가 특화거리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1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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