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자율형 사립고 신입생 모집 교육프로그램 개편 예정
관내 대학동 소재 미림여자고등학교(교장 임계화)가 지난 4월 20일(화) 교과부로부터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돼 전국수석 등을 배출한 30년 전통의 명문여고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림여고는 금년 한 해 동안 자율형 사립고에 걸맞는 교육프로그램 개편 등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자율고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자율형 사립고는 현 정부가 고교다양화와 엘리트 교육 강화를 위해 새롭게 도입한 고교 체제로 지난해 전국적으로 25개교가 지정돼 금년에 문을 열었으며, 금년에 전국적으로 18개 학교가 추가 지정돼 내년에 자율고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지역에는 지난해 총 13개 학교가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되고, 금년에 미림여고(관악)를 비롯해 동양고(강서구), 선덕고(도봉), 세화여고(서초), 양정고(양천), 용문고(성북), 장훈고(영등포), 휘문고(강남) 등 8개 학교가 추가 지정되었다.
자율형 사립고는 기본 교육과정의 50%까지를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학교측은 연간 학생 납입금의 5%를 법인 전입금으로 내야하며, 학생들의 등록금은 일반고의 3배 수준이다.
자율고는 평준화 지역에서는 내신·면접을 반영한 추첨 방식으로 입학생을 선발한다. 서울지역 자율고는 중학교 내신 상위 50% 이상의 서울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지원을 받은 후, 추첨을 통해 입학생을 뽑는다.
한편, 관악구가 지난해 11월 교과부로부터 자율형 공립고에 선정된 당곡고등학교에 이어 올해 자율형 사립고에 미림여자고등학교가 지정됨에 따라 명문고교 탄생의 발판이 조성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1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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