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당은 지난 4월 28일 구청장 후보 최종 경선결과 유종필 전 국회도서관장이 관악구 구청장 후보자로 결정되었다고 발표했다.
민주당 구청장 후보 경선 결과는 4월 28일 개최된 당원 투표 50% 반영과 이에 앞서 실시된 전화면접여론조사 50%를 반영한 결과로 이성심 후보가 선전한 가운데 유종필 후보가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모두에서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당초 우려와 달리 구청장 후보 2배수 경선에서 탈락한 8명 후보들이 경선결과에 승복하고, 일부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유종필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등 본선 경쟁력에서 순항하고 있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구청장 후보 5명 출마
일찌감치 서울시당에 ‘비전있고 신선한’ 구청장 후보로 추천된 후 공천이 확정된 고려대 정치대학원을 졸업한 30대 젊은 시의원 출신 한나라당 오신환 후보는 관악구에서 초,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까지 관악을 지키며 최근 시의원을 역임한 점을 들어 관악을 가장 잘 아는 후보라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몇 차례 경선과정을 통과하고 뒤늦게 본선에 합류한 민주당 유종필 구청장 후보는 서울대 철학과를 나와 한겨레신문사 기자를 비롯해 서울시의원, 민주당 대변인, 중앙부처 국장, 국회도서관장 등 전국적 지명도와 풍부한 행정경험을 겸비한 인물이라는 강점을 내세우며 조심스러운 행보를 시작했다.
가장 일찍 공천을 확정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한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 30대 젊은 여성후보 진보신당 이봉화 후보는 진보신당 관악구당원협의회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관악정책연구소 ‘오늘’ 소장을 맡아 관악구 주요 현안에 대해 연구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해온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한나라당 구청장 후보 공천과정에 불만을 제기하고 한나라당을 탈당해 자유선진당 구청장 후보로 뛰고 있는 허증 후보는 부산대 상대를 졸업하고, 20년 넘게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CEO출신으로 한국경비협회 회장으로 역임하기도 했으며, ‘신지식인’에 선정되는 등 책임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 구청장 후보 경선과정에 참여했다가 민주당을 탈당하고 최근 창당한 평화민주당 구청장 후보로 나선 권태오 후보는 지난 국회의원 총선에 3차례 도전한 것에 이어 또 다시 구청장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끈기와 저력을 강점으로 가지고 있으며, 현재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객원교수로 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1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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