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울시당이 지난 4월 18일(일) 관악구 구청장 후보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민주당 서울시당이 지난 4월 20일(화) 2명으로 압축한 관악구 구청장 예비후보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해 본격적인 선거국면에 돌입했다.
한나라당 서울시당 공심위는 관악갑 당협에서 추천된 오신환(39세) 전 시의원을 관악구 구청장 후보로 공천을 확정하고, 시의원 4명 후보자와 구의원 8개 선거구 후보자 공천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민주당 서울시당 선관위는 8명의 구청장 예비후보자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전화면접 여론조사 결과 유종필(52세) 전 민주당 대변인과 이성심(54세) 전 관악구의회 부의장으로 압축되었다고 발표했다.
민주당 서울시당 선관위 주최로 실시된 이번 1차 경선은 전화면접 여론조사 결과만 100% 반영해 8명의 구청장 예비후보자를 2명으로 압축한 것으로 오는 4월 28일(수)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최종적으로 구청장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민주당 구청장 후보 1차 경선 결과는 민주당 당헌 당규에 따라 여성후보인 이성심 후보에게 20% 가산점이 주어진 결과로 2배수에 들지 못한 후보들이 여성후보라도 지역위원장에게는 가산점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 예비후보자들은 이성심 후보가 한때 관악갑 지역 위원장으로 역임한 바 있으며 경력사항으로 명함에 게재하고 있는 사실을 재심청구 이유로 들었으나 이성심 후보는 위원장으로 임명된 것이 아니라 위원장 직무대리였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당 차원에서 위원장 임명장을 발급한 적이 없었던 사실에 근거해 이성심 후보가 위원장이 아니라 직무대행이기 때문에 가산점을 부여한 것은 하자가 없다며 재심청구를 기각하고 1차 경선결과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민주당의 1차 경선 논란은 수습되기는 했지만 이성심 후보 명함에 게재된 민주당 지역위원장 경력 문제와 2배수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자의 향방이 후폭풍 우려를 낳고 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1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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