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4억 예산 친환경무농약쌀 지원, 서울시 7천만원 우수농축산물 지원
금년에는 관내 22개 초등학교 전체 학생들이 친환경무농약쌀로 지은 학교 급식을 먹고,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우수농축산물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관악구에서는 이동영 의원과 김금희 의원이 발의한 「관악구 친환경급식 지원조례」에 따라 금년에는 4억 원의 예산이 확보돼 지난해와 달리 전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친환경무농약쌀 지원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서울시에서는 오신환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학교급식지원조례」에 따라 7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관내 신청학교를 대상으로 우수농축산물이 지원된다.
지난해부터 친환경급식 지원조례가 본격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직영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초등학교를 우선 지원 대상으로 정해 기존에 급식으로 사용했던 정부미에서 친환경무농약쌀로 전환에 따른 차액을 보전해 주는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원규모는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총 180일 동안 2만 7,500여명의 학생 및 교사에게 346.5톤의 친환경무농약쌀이 지원된다. ‘친환경무농약쌀’은 유기합성농약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도 권장 시비량의 1/3만 사용하는 쌀이다.
쌀 20㎏ 1포대 기준으로 정부미 가격은 30,920원인데 반해 ‘친환경무농약쌀’은 2009년 12월 현재 서울지역기준 58,067원으로 188%나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타 자치단체가 전환차액 50%만 지원하는 것과 달리 관악구는 지난해 13개 초등학교에 전환차액 100%를 지원해 왔으며, 금년에는 전체 초등학교 22개교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구청 교육지원과는 지난해 7월 관내 초등학교장, 교사, 학부모 등 학교급식관계자 31명과 함께 전북 군산시의 친환경 벼 재배현장을 답사해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아이들에게 친환경무농약쌀을 먹여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한편, 관악구가 직영급식 학교 우선 지원을 명시한 친환경급식 지원조례에 근거해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친환경무농약쌀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직영급식을 하고 있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지원을 확대할 것을 기대한다.
옥영미 기자
재창간 1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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