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도우미, 숲 생태해설, 경로당관리도우미 등 20개 사업 무료운영

관내 노인일자리사업이 지역 내 어르신들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생활에 활력소와 자부심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역주민들 피부에 와 닿는 다양한 서비스사업을 무료로 운영해 주목을 끌고 있다.

관악구청이 관악노인종합복지관, 관악시니어클럽, 대한노인회관악구지회 등 3개 기관에 사업을 위탁하여 운영되고 있는 노인일자리사업은 지난 2004년 150여개 규모로 시작돼 금년에는 850개의 일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금년에는 3개 기관뿐 아니라 관악구청이 직접 주관하여 평생교육센터에서 배출된 ‘행복을 나르는 실버극단’의 인형극 및 동화구연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운영하고, 위탁기관에서도 아동에게 국악과 예절 등 전통문화를 지도하는 전통문화지도사업과 신종플루 및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사업 등을 신규 사업으로 운영한다.

다만 관내 노인일자리사업이 지역주민들 피부에 와 닿는 사업과 전문성 있는 사업 등으로 점점 발전해 지난해 추진되었던 ‘노인교통봉사단’ 사업과 ‘거리환경지킴이’ 사업은 금년에 폐지되었다.

노인일자리사업은 오는 3월부터 주3~4일, 1일 3~4시간씩 적성에 맞는 일을 한 후 월 20만원의 보수를 받게 되며, 금년에는 공익형, 교육형, 복지형, 시장형 등 4개 분야 20개 사업을 선정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학교급식도우미 18개 학교지원

“초등학교에 파견하여 1학년 어머니들이 해왔던 급식 배식을 지원하는 급식도우미사업은 학교에 갈 수 없는 맞벌이 가정은 물론 초등학교 1학년 어머니들이 너무 좋아한다”

관악구청은 노인일자리사업 가운데 학교급식도우미사업에 대한 요청이 너무 많아 금년에는 지난해 17개 학교에서 18개 학교로 대상학교를 확대해하고 도우미 52명을 추가해 총 422명을 참가시킬 예정이다.

노인일자리사업은 학교급식도우미사업처럼 지역주민들 피부에 와 닿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사업이 많으며 모두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 받을 수 있어서 인기가 높다.

특히 어르신들을 위한 사업으로는 경로당에 파견돼 경로당 환경개선과 중식을 도와주는 ‘경로당관리도우미사업’을 비롯해 경로당 등에서 컴퓨터, 한문, 멧돌체조 등 전문성을 살린 교육을 실시하는 ‘老老강사파견사업’,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발마사지 등을 하는 ‘어르신건강도우미파견’ 등 다양한 사업이 지원돼 호응이 높다.

또한 아동이나 청소년을 위한 노인일자리사업으로는 영어와 한문, 동화구연, 어르신체험 등 다양한 강사가 파견되는 ‘강사파견사업’, 실내와 야외에서 숲 생태를 해설하는 ‘숲생태해설사업’, 아동보호를 위한 순찰과 하굣길 교통질서를 담당하는 ‘아동지킴이사업’ 등이 운영되고 있다.

관악구가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학교급식도우미사업’ 추진으로 높은 호응을 얻은 것처럼 구민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사업 개발로 폭넓게 사업을 운영할 것을 기대한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11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