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조국은 결코 당신을 잊지 않는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미국 국적의 두 여기자를 평양에서 빼내오는 성공적인 방북 성과를 거두었다. 여기자 두 명의 석방을 위해 전직 대통령이 나서는 나라! 더구나 방북에 들어가는 비용은 대부분 빌 클린턴이 개인적인 친분으로 후원받아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6.25전쟁이 끝난 지 60여년 흘렀지만, 여전히 6.25참전 미군 전사자의 유해 발굴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나라가 미국이다. 미국인들은 qaz조국을 위해 전쟁터에 나간 군인은 모두 고국으로 돌아와야 한다qaz고 믿고 있으며, 그들이 외국에서 전사할 경우 지구 끝까지도 찾아가 유골의 일부라도 가족 품에 안기게 한다.
만약 유해를 찾지 못하면 유품 한 점, 흔적이라도 찾으려고 최선을 다한다. 이를 위해 미국은 150년 전부터 대통령 직속으로 CILHI 부대 즉, 유해발굴 부대를 창설하여 활동하고 있다. 학자 13명과 156명의 유해발굴 요원은 탐색과 발굴, 감식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북한의 강제수용소로 언제 보내질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qaz조국은 결코 당신을 잊지 않는다qaz는 믿음에 응답이라도 하듯이 전직 대통령이 나서서 그들을 구출해 왔다. 애국심이란 학교 교육에 의해서 배워지는 것이 아니라, 이런 실천을 통해 가슴속에 깊이 심겨지는 것이다.
개성공단에 억류된 채 100일을 훨씬 넘긴 유씨의 구명을 위해 국가는 무엇을 했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조국은 결코 당신을 잊지 않는다’는 믿음을 실천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재창간 100호 2009. 8.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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