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이슈: 2010 고교선택제 & 교육경비 지원
금년도 교육경비보조금 일반계고교 ‘학력신장 프로그램’에 집중지원

“내년에는 학생들이 밤늦게까지 공부할 수 있는 사설독서실 수준의 최신식 자율학습실을 한 학교당 1-2개씩 100여명 규모의 시설을 만들어줄 계획이다”

구청 교육지원과 허원무 과장은 내년 일반계 고등학교 교육경비보조금 지원계획과 관련 금년과 마찬가지로 학력신장을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고등학생들의 학습여건을 지원하기 위해 자율학습실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자율학습실 감독비 지원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금년처럼 학교측이 신청내역으로 요구하지 않을 경우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교육지원과는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교재개발 지원비를 비롯해 능력있는 교사나 외부 유명강사의 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 강사비 등 다양한 학력신장 프로그램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관악구청 교육경비보조금은 조례에 따르면 금년 예산으로 볼 때 최대 62억까지 편성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매년 크게 증가되어온 추세로 보면 내년 교육경비보조금은 금년 30억 편성보다 훨씬 많이 편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관악구청이 관내 고교가 수도권 대학에 진학을 많이 시켜야 집값도 오르고, 우수학생들이 타 지역 고교로 빠져나가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으로 내년에도 일반계 고등학교에 더 많은 교육경비보조금을 지원할 것으로 분석된다.

금년의 경우도 구청에서는 당초 10개 일반계 고등학교에 대해 한 학교당 1억원 규모의 지원을 계획했었다. 그러나 관내 10개 일반계 고등학교 가운데 지원이 유보된 성보고를 제외한 9개 학교에 8억 8천4백여만원 지원된 가운데 최고 1억 4천여만원이 지원되는 학교부터 최저 5천여만원이 지원되는 학교까지 지원액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표)

여기에는 타 학교와 비교해 형평성이 맞지 않는 사업계획이거나 근거나 설득력이 미약한 사업, 지출소재가 불명확하고 학력신장과 무관한 사업 등이 제외되고, 학교측의 학력신장에 대한 의지가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에도 일반계 고교 교육경비보조금이 증액될 전망인 만큼 각 고교는 구청에 제출할 교육경비보조금 신청내역을 구청에서 주력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하여 보다 치밀하고 현실적이며 일반적인 ‘학력신장 사업계획’을 준비하여 제출할 것이 요구된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98호 2009. 7. 10일자

<2009년도 교육경비 보조사업 지원내역>
(단위: 천원)
학교명 사업명 지원금액(천원)
당곡고 수학, 영어교실 현대화 52,200
수준별 강사경비 보조 4,300
쉬지않는 자율학습 운영 15,200
방과후 종합반 운영 12,600
컴퓨터실 노후 컴퓨터 교체 22,300
홍보동영상 제작 및 업데이트 6,000
소계 112,600
문영여고 자율학습실 용역 감독자 채용 8,800
인터넷 강의용 PC 구입 8,000
9교시 방과후 42,300
논술반 5,500
논술이 말랑말랑 1,300
소계 65,900
영락고 자율학습실 개선 및 내실화 80,000
9교시 수업 활성화 26,800
명품 통합논술 강좌 20,500
소계 127,300
인헌고 방과후 자율학습 활성화 46,000
학습지도안 제본 10,000
방과후 학교 보충학습 88,200
소계 144,200
신림고 수준별 맞춤식 방과후 학교 45,000
키폰전화기 교체 및 증설공사 40,000
소계 85,000
남강고 도서관 자율학습 39,200
토요논술 27,300
방과후 수준별 심화수업 58,800
소계 125,300
광신고 방과후 학교 심화반 운영 41,500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방과후 학교 및 상담 15,600
소계 57,100
미림여고 방과후 학교교육을 통한 학력신장방안 76,400
소계 76,400
삼성고 방과후 학교-1 심화반 23,400
방과후 학교-2 오후반 60,200
자율학습실 지도 7,100
소계 9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