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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교육 관악의 시작
기사입력  2006/12/11 [00:00] 최종편집   
(권영출 칼럼)
진정한 교육 관악의 시작

우연한 기회에 관악구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 개설한 3개월 과정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보람된 시간을 갖게 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현재 나와 함께 공부하는 분들 중에 1/4 가량은 이미, 시민 대학이나 시민대학원 과정을 거치신 분들이라고 한다. 이분들이 계속 참여하는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학습의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저녁 7시에 시작하여 10시 경에 끝나는 강의에 참석하려면 보통 열정과 의지가 아니면 힘들다는 것을 경험했다. 그동안 학교교육은 타율에 의해 떠밀려 다닌 경향이 있었다면, 평생학습은 자신의 필요에 따라 참석한다는 점에서 출발점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기 싫은 공부를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하여 참여하는 학습과는 분명 큰 차이가 있었다.

특히, 서울대학교는 관악산의 녹지를 상당 부분 훼손하면서 엄청나게 건물을 증축하여 지역 주민들의 민원과 불평이 컸는데, 이런 평생교육에 앞장서서 지역주민들에게 봉사하는 것은 새로운 변신이라고 느껴진다.

또한 12월 5일 서울대 사범대가 관악구를 ‘도시복합대학’으로 변모시키는 ‘비전 2020: 관악 에듀밸리(Edu-Valley)’ 사업을 관악구와 공동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 장기적으로 대학과 지역사회가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면서 지역 내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지역의 교육, 문화, 복지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이나 캐나다 그리고 유럽의 대학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도서관을 비롯하여 문화시설을 개방하는 것에 비하면, 서울대는 너무 고고하게 지역 사회와는 동떨어져서 존재해 왔다. 그동안도 관악구는 서울대학교가 꾸준히 지역주민들이 평생학습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이러한 발표를 통해 일회성 특강이나 맛보기식의 참여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공헌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 방안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관악구는 유럽처럼 지역사회가 대학과 밀접하게 연관된 국내 첫 ‘신 대학도시’로 변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교육 때문에 강남으로 이주했던 사람들이 ‘관악 에듀벨리’로 몰려들 것이다. 그동안 관악구민들이 기대하고 꿈꾸어왔던 유형무형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운동경기에는 패자부활전이라는 재미있는 규칙이 있다.

나와 함께 서울대학교에서 평생학습을 받고 있는 많은 분들이, 서울대학교 캠퍼스에서 대학생처럼 공부하는 매력이 푹 빠져있는 것을 보았다. 이번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관악구에 사는 청소년들, 젊은 직장인들 그리고 새로운 직업을 갖고자 하는 분들도 큰 혜택을 입게 될 것이다.

현재 관악구는 서울시에 ‘제3 영어마을’ 유치를 신청한 상태이며, 서울시에 의해 선정되면 서울대의 위탁 운영을 통해 관내 학생과 주민들에게 양질의 영어교육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영어마을 유치를 위해 구청장 뿐 아니라, 우리지역 서울시 의원들이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할 것이다. 서울대학교가 있으면서도 항상 교육 낙후지역으로 취급받았던 관악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영어마을은 꼭 유치되어야 할 것이며, 이런 인프라를 통해 서울대는 관악구를 ‘대한민국의 교육특구’로 만든다는 계획을 꼭 실천해 주기를 바란다.

2006년 재창간 36호 (12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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