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여전히 관악구는 서울대학이라고 하는 ‘특별한 브랜드’를 경제적 효과로 창출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돌려주지 못하고 있다.
이제 서울대 부지에는 더 이상 건물을 지을 수 없을 정도로 밀도가 높아졌다. 문제는 서울 대학생들이 시간을 아껴가면서 공부하기 위한 기숙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대학동을 중심으로 우후죽순 들어선 원룸형태의 기형적 건축물은 곧 시효가 종료되고, 관악구의 골칫거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금이라도 관악구는 서울시▪서울대와 협력하여 제대로 된 ‘서울대 기숙사’를 가까운 대학동에 유치할 것을 제안한다.
뿐만 아니라, 서울대 교직원들이 가까운 관악구에서 주거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 서울대 교직원과 학생들을 관악구민으로 편입시켜 시너지효과를 높여야 할 것이다. 특히, 서울대 학생을 위한 현대식 기숙사를 대학동에 유치하는 문제는 지역경제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해 줄 것이라 믿는다.
관악구는 서울대학교가 견고한 성에서, 지역 주민들 사이로 들어올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재창간 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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