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문화재단 최단기 매진된 빈 소년합창단 공연을 기다리고 있는 관악아트홀 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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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아트홀, 빈 소년합창단 공연으로 문화거점 완성
문화예술 전문 인사까지 대거 발걸음, 2022년 재개관 이래 최단기 전석매진
세계 최고의 소년합창단 중 하나로 꼽히는 빈 소년합창단이 내한공연 6개 순회도시 중 첫 번째 무대로 관악아트홀을 선정해 지난 1월 27일(금) 신년음악회로 진행되었다.
관악아트홀 신년음악회는 티켓 오픈 당일 전 지역 시민의 관심이 몰려 인터파크 티켓 클래식 분야 예매 랭킹 1위 및 개관 이래 최단기 전석 매진을 달성했다.
이날 공연은 빈 소년합창단 창단 525주년 기념 프로그램으로 왈츠, 포카, 가곡부터 한국 민요인 ‘아리랑’까지 풍성하게 채워졌다. 지휘자 마놀라 카닌의 한국어 해설부터 빈 소년합창단의 한국인 단원 이연우 군의 바이올린 연주까지 뜻 깊은 무대를 마련했다.
관악아트홀 신년음악회로 빈 소년합창단을 섭외한 이유에 관하여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이사는“다양한 음색이 모여 화음을 이루는 하모니는 다양한 사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관악의 문화적 성질을 형상화한 장르”라며, “관악 그 자체를 담은 무대를 구민들에게 선물하고자 했다”라고 취지를 전했다. 이를 위해 코로나 19로 중단되었던 빈 소년합창단 월드 투어 재개 이전부터 사전 섭외에 총력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방문도 이어져,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신현웅 웅진재단 이사장 ▲오지철 KCOC 회장 ▲예술인 장사익, 최백호 ▲ 박인자 제주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 이사장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 등이 자리했다.
이날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이사장은 “이번 공연은 관악아트홀 재개관 이후 첫 신년음악회라는 점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빈 소년합창단이 관악에 처음 발 디딘 순간으로서 지역문화예술 성장에 큰 의미가 있다”라며, “오늘을 계기로 관악아트홀이 전 시민의 사랑을 받는 거점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관악문화재단 박정자 이사장은 “공연 시작 전부터 관악아트홀을 가득 채운 모든 분의 모습에 반갑고 설레는 마음이 들었다”라며, “이번 공연은 문화예술로서 우리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시간으로서 새해의 희망과 위로, 감동을 전하는 자리였다”라며 뜻을 더했다.
한편, 관악아트홀은 이번 신년음악회에서 타 공연 대비 정가 기준 30% 저렴한 티켓가 제공, 구민 대상 티켓 할인까지 갖춰 경제적 접근장벽을 해소했다. 또한, 본 공연에 자립적인 접근이 어려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청소년을 무료로 초청하여 구민과 함께하는 문화복지까지 실현하고자 했다.
김정혜 기자
재창간 4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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