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예술가 공간 ‘문화플랫폼’ 랜드마크 전망돼
관천로에 15개의 컨테이너 2층 규모로 북카페, 작업실, 회의실 등 조성 계획
관악문화재단이 내년부터 운영할 청년예술가를 위한 공간 ‘문화플랫폼’이 남부순환로 봉림교에서 신사동 우방아파트를 잇는 관천로에 설치될 계획이라 관심을 끌고 있다.
구청 도로관리과 문종민 주무관은 “관천로 구간은 교통량은 많지 않은데 도로 폭이 넓어 서울시 공모사업 ‘도로 다이어트사업’에 응모해 선정되었다”며,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총 31억 원을 투입해 기존의 4~6차로의 도로를 2개 차로만 남기고 나머지 차로를 활용해 녹색공간 ‘초록풍경길’ 조성과 문화플랫폼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문종민 주무관은 “관천로 문화플랫폼은 서울숲&문화플랫폼과 플랫폼 창동61을 벤치마킹하여 컨테이너로 가건물을 만들어 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라며, “올해는 관천로 초입부에 15개 컨테이너로 문화플랫폼 한 구간을 시범적으로 만들어보고 반응이 좋으면 확장하여 관천로 도로 끝까지 설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주무관은 “관천로 도림천변에 설치되는 문화플랫폼은 2층에서 차 한잔을 마시며 도림천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고, 초록풍경길은 보도 폭을 넓혀 보행환경을 개선하면서 풍부한 초목을 심어 걷기 좋은 녹색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문화플랫폼 1구간 설치에 이어 관천로를 따라 플랫폼 구간이 계속 확장될 경우 초록풍경길과 함께 관악의 랜드마크로 부상해 주변 지역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천로 문화플랫폼은 컨테이너에 디자인을 가미하여 설치되며, 냉난방 시설이 반영되고, 화장실도 설치될 예정이다.
관악문화재단 양지원 지역문화팀장은 “문화플랫폼은 청년예술가들이 차도 마시고, 회의도 하고, 작업도 하고, 공연도 할 수 있는 곳”이라며, “북카페 겸용 공연장, 프로그램 운영실, 작업실, 회의실 등이 조성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3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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