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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 ‘개인용기’ 전환 시급
기사입력  2008/06/16 [00:00] 최종편집   

2004년 지급된 공동용기 여름철 관리 부재로 침출수 구더기 득실
청소환경과, 음식물쓰레기 감량 고려한 칩 지불방식 개인용기 검토

관악구청 청소환경과는 음식물쓰레기 배출방식을 기존 ‘전용봉투’ 방식에서 ‘개인용기’ 방식으로 전환하고, ‘칩’방식의 새로운 수수료 징수방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고 있다.

청소환경과는 1년 전 음식물쓰레기 배출방식을 ‘전용봉투’ 대신 ‘공동용기’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으로 시범실시를 추진했으나 영등포구청을 방문한 뒤 추진을 중단해 1년 동안 전환이 지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관악구청에서는 공동용기 방식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영등포구청을 방문했으나 영등포구가 전용용기 방식을 도입한 결과 전용봉투 방식보다 1.5배 이상 음식물쓰레기가 늘어난 것을 확인하고 전용용기 전환 추진을 중단해야 했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종량제봉투 이용방식은 개인별로 음식물쓰레기 배출양에 따라 처리 수수료가 지불되고 있어서 음식물쓰레기 배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배출시에도 봉투에 꽉꽉 눌러 담아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에서 실시되고 있는 공동용기 배출방식의 경우 모든 세대가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을 정액으로 지불하고 대신 음식물쓰레기를 양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배출할 수 있어서 쓰레기 배출을 자제할 필요가 없다.

칩 부착 개인용기 감량효과 높아

청소환경과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배출정책을 세우는데 있어서 감량문제가 제일 중요하다”며 기존 공동용기에 적용되고 있는 정액 징수방법 대신 “종량제봉투 방식처럼 버린 만큼 처리비용을 내는 칩 방식을 개인용기에 도입한 춘천시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목적으로 칩을 부착시키는 5리터짜리 ‘개인용기’를 개발하여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할 때마다 칩을 끼우고 처리회사는 음식물쓰레기와 함께 칩을 수거함으로써 종량제봉투처럼 버릴 때마다 칩 비용이 지불되게 만들었다.

춘천시가 칩 지불방식의 개인용기 문전배출을 실시한 결과 정액 지불방식의 전용용기 배출방식보다 음식물쓰레기를 20%-30%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되었고, 종로구에서도 시범실시 결과 15%를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청 청소환경과 관계자는 “개인용기는 물을 빼주는 내부용기와 물 배출구멍으로 구성되어 있어 물만 빠져도 20% 감량시키는 용기이다”며 “칩 지불방식을 개인용기에 도입함으로써 칩 비용부담 때문에 음식물쓰레기에서 물이 빠지기도 전에 배출하는 경우를 없게 만들어 침출수 제거와 쓰레기 감량을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용기 문전배출 방식으로 전환

이에 따라 관악구는 지난해 공동용기 문전배출 방식에서 예산부담을 이유로 고려하지 않았던 칩 부착이 가능한 5리터짜리 ‘개인용기’를 관내 약 15만 세대 전체에게 지급한다는 계획으로 배출방식도 공동용기 문전배출 방식에서 개인용기 문전배출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즉 지난해 세웠던 공동용기 문전배출 방식에는 개인용기 지급계획이 없어 비닐봉투에 음식물쓰레기를 담아서 대문 앞 공동용기에 배출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금년 계획으로는 각 세대에 지급된 개인용기에 음식물쓰레기가 가득차면 대문 밖에 개인용기를 직접 내놓는 방식으로 검토되고 있다.

현재는 종량제 전용봉투에 음식물쓰레기를 꾹꾹 눌러 담아 대문 앞 공동용기에 배출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나 음식물쓰레기에서 나오는 침출수를 빼지 못한 채 여러 겁의 비닐봉투에 넣어진 채 배출되고 있어 비닐봉투 파봉비용은 물론 비닐봉투와 침출수 문제로 환경오염이 심각한 상태이다.

반면 칩 징수방법의 개인용기 문전배출 방식은 쓰레기 감량은 물론 비닐봉투 안에서 발효되지 않아 냄새가 덜하고, 환경오염을 예방할 수 있으며, 개인이 용기를 관리하여 깨끗하게 사용되고, 음식물쓰레기가 담겨진 개인용기를 그대로 대문 앞에 배출함으로써 편리할 전망이다.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 현실 반영해야

한편, 현재 이용되고 있는 종량제 전용봉투 공동용기 배출방식은 여름철이면 배출된 음식물쓰레기의 부패가 심해져 썩는 냄새가 골목마다 진동하고 공동용기에서는 구더기가 득실거릴 정도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빠른 시일 내에 개인용기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청소환경과는 금년에는 신림사거리 인근 소규모 영업점 100여개 상점을 대상으로 시범실시하고 예산을 편성해 내년부터 일반주택에 개인용기 문전배출 방식을 실시할 계획으로 밝혔으나 이미 타 지역에서 검증되었다면 추경예산을 편성해서라도 빠른 시일 내에 개인용기 전환방식이 전면화될 것이 요구된다.

다른 한편, 청소환경과에서 검토하고 있는 처리비용 수수료가 월 1000원-1400원이나 그 기준이 5리터짜리 개인용기 음식물쓰레기를 며칠에 한번 버리는 것을 기준으로 정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여러 가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일반가정이 5리터짜리 개인용기에 음식물쓰레기를 가득 채우는데 평균적으로 며칠 걸리느냐와 가정에서 음식물쓰레기 발효냄새로 고통을 받지 않기 위해서 며칠간 보관할 수 있느냐에 대한 실제 평균적인 사례를 참고하여 결정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관내 주민들이 그동안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을 줄이기 위해 억척스럽게 노력한 결과 5리터짜리 종량제봉투 10장을 1천원에 구입해 한 달 이상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배출방식 도입에 따른 처리비용 산정시 보다 신중한 결정이 요구된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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