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동작학교운영위원협의회 & 관악구의회
친환경 급식재료 전시회･시식행사･무료샘플증정행사 폭발적 인기

관악구의회 22명 의원 전원 공동발의로 제정된 qaz관악구 친환경급식 지원조례qaz 보고대회가 지난 5월 30일(금) 오후 5시 관악구민회관 대강당에서 관악구의회 이성심 부의장을 비롯한 구의원들과 서울시의회 오신환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관악동작학교운영위원협의회 주최로 개최되었다.

유기농 급식재료로 만든 음식 시식

이날 보고대회 사전행사로 관악구민회관 광장에서 전개된 친환경급식재료 전시회에서는 충남 홍성군 등 9개 지역 13개 생산자단체에서 참여하여 한우 즉석 불고기는 물론 유기농 현미쌀로 만든 인절미, 국내산 무항생제 사료로 키운 젖소에서 짠 우유로 만든 요구르트, 오리농법 유기농 쌀과 엿기름으로 만든 식혜, 친환경 곶감 등을 시식할 수 있도록 하여 지역주민들이 일반 급식재료와 비교하며 즐거워했다.

친환경급식재료 전시회장에는 친환경쌀, 잡곡을 비롯해 배추는 물론 고추, 마늘, 파 등 양념도 유기농으로 버무린 김치와 국내산 무항생제 사료로 키운 돼지를 이용해 첨가물 없이 만든 소세지 등 다양한 급식재료가 선보였다.

13개 생산자단체는 친환경 급식재료 전시회와 시식행사뿐만 아니라 장바구니를 나누어 주고 쌀을 비롯한 각종 먹거리 샘플을 무료로 증정하여 한때 300-400명의 지역주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급식재료 대부분은 학교급식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충남 홍성군 홍동면 내 초, 중, 고교 학교급식은 유기농 쌀과 잡곡, 한우고기, 1-2 품목을 제외한 유기농 야채, 저농약 과일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학교급식의 선진사례로 밝혀졌다.

시민단체, 관악구의회에 감사패 전달

관악구 친환경급식지원조례 보고대회에서는 식전행사로 민중가수 이성원씨의 축하공연이 있었으며, 본행사에서 관악동작학교운영위원협의회 민경대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유전자변형식품이 알게 모르게 우리 앞에 다가와 학교급식이 우려되고 있다”며 그러나 “관악구의회에서 친환경급식지원조례를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실질적으로 실행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대해 한 주민으로서 교사로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서 관악동작학교운영위원협의회와 관악참여예산네트워크는 의원 전원 공동발의로 조례가 제정된 것에 대하여 5대 관악구의회에 감사패를 전달하였고, 대표발의자인 민주노동당 출신 이동영 의원(봉천본,1,9,신림5동)에게도 감사패를 수여했다.

관악구의회 이성심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관악구의회에서는 친환경급식을 지원하기 위해 시범사업으로 최소한 10억원 정도를 반영해야 된다고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고 더 많은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시학교급식지원조례를 대표발의하여 지난 3월 통과시킨 한나라당 출신 오신환 시의원은 축사를 통해 “조례가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보는 것도 시의원 몫이다”며 앞으로 활동을 약속했다.

이어서 이동영 의원이 파워포인트 영상을 통해 관악구 친환경급식지원조례 내용을 조목조목 설명하고 그 의미도 보고하였다.

이동영 의원은 “관악구 친환경급식지원조례는 전국에서 156번째의 학교급식조례 제정이지만 유전자 변형식품 유입을 차단하는 등 가장 뛰어난 내용을 담은 조례이다”며 “앞으로 민-관-학의 공동협력 모델을 만들어 관악구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안전한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급식조례 활성화를 위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관악동작학교운영위원협의회 이빈파 공동대표의 시범학교 사례 발표가 있었다.

이날 관악구의회에서는 이성심 부의장, 이동영 의원 외 김광태 의원, 김순미 의원, 이행자 의원, 서윤기 의원, 한기홍 의원이 참석했으며, 서울시의회에서는 오신환 시의원 외 서울시학교급식조례를 공동으로 대표 발의한 민주노동당 출신 이수정 시의원도 참석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7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