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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급식 전환 후 국내산・ 친환경 식재료 사용
기사입력  2008/05/26 [00:00] 최종편집   

■특집기획: 봉원중학교 직영급식 운영사례
봉원중학교, 광우병 위험방지 위해 한우 등 국내산 육류 이용

"우리 학교 급식에는 한우 쇠고기를 비롯해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를 국내산으로 사용하고 있고, 친환경 저농약 나주쌀을 비롯해 야채, 두부, 햄 등을 전부 국내산으로 사용하고 있다”

봉천6동 소재 봉원중학교(교장 조준섭)는 광우병 위험이 제기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는 물론 수입산 육류는 일체 학교급식에 사용하지 않는다. 축산물은 국내산 고기만 취급하는 목우촌에서 공급받고 있으며, 쇠고기는 한우를 사용하고 일부 육우를 섞어서 이용하고 있다. 심지어 가공품인 햄조차 국내산 고기만을 사용하고 돼지고기 함량이 높은 농협 목우촌 햄을 공급받는다.

계란 역시 산란촉진제와 항생제를 투입하지 않은 일등급란인 풀무원 계란을 사용하고 있고, 두부, 콩나물, 숙주, 통깨 역시 국산콩으로 만든 것을 이용하고 있다.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김치는 국내산 배추와 양념을 사용한 경북 풍산농협에서 납품받고 있으며, 그밖에 급식재료에 사용되고 있는 야채는 전부 국내산이다.

봉원중학교는 국내산 친환경 급식재료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미원이나 다시다 등 일체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또한 식용유를 사용해 튀기는 조리법을 지양하고 생선이나 두부 등 튀김요리를 오븐에 굽는 방법으로 대체하고 있다.

직영급식, 급식재료 신뢰 가능

“엄마들이 집에서 환경호르몬 때문에 조미료를 안 넣으려고 애쓰는데 학교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안심이 된다”
“학교에서 조미료를 안 쓴다는 믿음과 튀김 요리가 거의 없다는 것이 마음에 든다”

“직영을 하니까 식재료 유통경로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어 믿음이 간다”
지난 5월 16일(금) 학교급식 모니터링에 참여한 엄마들은 학교에서 직접 운영하는 학교 직영급식에 대해 신뢰감을 나타냈다. 또한 이날 급식을 마친 학생들 역시 “학교에서 직접 급식을 운영하여 믿음이 간다” “학교급식 메뉴와 맛에 만족한다”는 반응이었다.

학교 교직원들도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집에서 먹는 음식과 맛이 똑같다” “친환경 쌀과 국내산 김치, 한우를 사용하여 믿고 먹을 수 있다”고 만족을 표하고 있다.

그러나 봉원중학교가 지난해 9월 위탁급식에서 직영급식으로 전환하고 한동안은 직영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불만이 있었다.

학생들은 교실배식에서 식당배식으로 바뀌자 식당으로 이동하는 것을 불편해 했고, 좁은 식당에서 전 학년이 식사를 하다 보니 식사시간이 여유가 없고 오랫동안 배식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불만이 제기되었다.

더구나 화학조미료에 익숙한 일부 학생들이 맛이 없다고 불평을 제기하고, 한우를 비롯해 국내산 친환경 식자재 비용이 과거보다 2-3배 높은 관계로 충분한 양의 육류과 햄 등이 제공되지 못하자 “차라리 질 낮은 싼 고기나 햄이라도 실컷 먹었으면 좋겠다”는 문제제기도 있었다.

학부모들도 “자라나는 청소년들인데 육류 등 단백질이 너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으며, 교직원들은 위탁급식 때와 달리 교육청 지침에 따라 학생급식과 메뉴가 똑같아 어른 취향에 맞지 않는 메뉴 때문에 불편함을 겪었다.
그러나 현재 봉원중학교 직영급식은 질 좋은 식자재와 건강을 고려한 조리방법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일부 불만이 잠재워진 상태이다.

학생들은 이제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음식에 익숙해지고 있고, 먼지투성이의 비위생적인 교실배식보다 깨끗한 식당배식을 선호하게 되었으며, 양은 많지 않지만 안전한 급식재료에 대해 신뢰를 보내게 되었다.

학부모들과 교직원들 역시 위탁급식의 경우 중국산 야채, 수입 쇠고기 등 값싸고 질 낮은 식자재를 사용하고 무엇보다 원산지나 유통경로를 추적할 수 없었던 것과 달리 직영급식은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직접 우수한 국내산 식자재를 선정하고 현장실사는 물론 검수에 참여하고 있어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봉원중학교 식당이 지난 2월 봄방학기간 중 4개 교실에서 5개 교실로 확장되고, 작년과 비교해 3개 학급이 줄어들면서 학생들이 배식을 장시간 기다리거나 숨 가쁘게 식사하지 않고 여유있게 2교대로 식사할 수 있게 되어 안정을 찾았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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