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숙원사업 동명칭 변경 동 통폐합과 동시 추진
관악구는 서울대 학술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인구수 2만 명 전후 동 12개동을 6개동으로 통폐합하는 사업과 기존 동명칭을 새로운 이름으로 변경하는 사업을 오는 9월 시행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4월 11일(금) 시・구의원 설명회, 16일(수)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오는 5월 15일(목)까지 통폐합동 주민을 대상으로 각 1회씩 6회 주민설명회와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행정동 명칭 의견수렴을 실시할 계획이다.
동 통폐합 기본 계획안에 따르면 대상동은 생활권역과 역사성, 선거구를 고려하고, 통합 시 인구수가 4만 명을 넘지 않는 것을 골격으로 ▲봉천본동+봉천9동 ▲봉천2동+봉천5동 ▲봉천4동+봉천8동 ▲신림3동+신림13동 ▲신림6동+신림10동 ▲신림11동+신림12동 등을 통폐합해 6개동을 감축함으로써 현재 27개 동에서 21개 동으로 조정한다.
이에 따라 6개 동청사가 폐지돼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가족복합시설물이 유치되며, 6개 동청사가 개보수를 통해 기존의 행정기능과 주민자치센터 기능을 확대한 통합동 청사역할을 맡게 된다.
기본계획에 의하면 통폐합 대상 12개동 청사 중 통합청사는 건물 크기와 상태가 양호하고 접근성이 좋은 청사를 기준으로 내년 말 완공예정인 ▲봉천본동 청사, 지난 2003년 신축된 ▲봉천8동 청사 ▲봉천5동 청사, 지난 90년에 완공되고 도로변에 위치한 ▲신림12동 청사, 뉴타운개발지역에 위치하여 철거를 앞두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넓은 ▲신림6동 청사, 좁고 노후화되었으며 접근성이 좋지 않지만 추후 다른 지역에 통합청사 신축을 계획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철거 가능성이 없는 ▲신림3동 청사가 선정되었다.
통합청사는 직원 3-4명이 추가 배치되고, 이용주민이 확대되는 것에 대비하여 개보수 공사가 실시되며, 필요할 경우 증축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반대로 폐지되는 동청사 중 ▲봉천4동 ▲봉천9동 ▲신림10동 ▲신림11동 등 4개동 청사는 건물 전체를 뼈대만 남겨놓고 전면 리모델링이 추진되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교육, 문화, 복지 기능을 겸비한 가칭 가족도서관이 신설된다.
이와 함께 구는 유일하게 구립어린이집이 없는 ▲봉천2동에는 부분 리모델링을 통해 구립어린이집을 1, 2층에 설치하고, 2층 일부와 3층 시설은 주민자치센터로 유지할 계획이며, ▲신림13동 청사는 GRT사업에 편입된 건물 일부가 철거된 후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보건지소를 1, 2층에 신설하고, 신림지역 주민정보화 교육장을 3층에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봉천동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동명칭 변경이 동 통폐합과 동시에 실시돼 남현동을 제외한 20개 행정동이 새로운 동명을 가지게 된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6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