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지역 신생정당 대거 출마, 진보신당 ・ 창조한국당 ・ 평화통일가정당
민주노동당이 당초 총선 후보자였던 김 웅, 신장식 후보가 탈당 후 진보신당 후보자로 출마하자, 민노당 총선 후보자로 갑 지역에 박명희, 을 지역에 엄윤섭 후보를 각각 공천하여 선거전에 돌입했다.
박명희 후보자는 여성후보자이자 청소년문제 전문가로, 엄윤섭 후보자는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대학원 출신이자 시민사회 활동가로 지역에 연고를 두고 활동하여왔으나 그동안 많이 알려지지 않아 참신한 이미지로 총선에 임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오랫동안 민노당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해오고, 몇 차례 민노당 후보로 선거에 출마해온 김 웅, 신장식 후보가 제18대 총선에서 진보신당으로 출마하게 됨에 따라 민노당 이미지를 벗기 위해 명확하게 선을 그을 필요가 제기된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민노당과 진보신당 각 출마자들의 정책을 들여다보면 공통적인 선거공약이 눈에 많이 띄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민노당이나 진보정당이나 진보를 기치로 내걸고 있다는 점과, 진보신당의 김웅, 신장식 후보가 민노당 정책 입안자이기도 하고, 정책실현에 매진해온 당사자이기 때문에 민노당과의 정책적인 결별이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진단된다.
관악구에서는 신생정당 출신 후보자로 민노당에서 분당하여 지난 3월 16일 창당된 진보신당에서 갑 지역에서는 김 웅, 을 지역에서는 신장식 후보가 출마하는 것을 비롯해 2007년 10월 대통령선거를 겨냥해 창당된 창조한국당(공동대표 문국현)에서는 갑 지역에서 성정훈 후보가 출마하고,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총재 문선명, 전 통일교회)을 모체로 지난 2007년 8월에 창당된 평화통일가정당에서는 갑 지역에 송혜건 후보, 을 지역에 오영재 후보가 출마한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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