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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어르신 자서전 쓰기 운동’ 확산 기대돼
사회운동 일환으로 ‘어르신 자서전 제작지원 사업’ 추진하는 관악구 주목 받아
기사입력  2014/02/24 [16:04] 최종편집   

▲ 2013년도 어르신 자서전

지역사회 ‘어르신 자서전 쓰기 운동’ 확산 기대돼
사회운동 일환으로 ‘어르신 자서전 제작지원 사업’ 추진하는 관악구 주목 받아
 

“한권의 자서전을 통해 인생을 남기자”
“칠순이나 팔순잔치에 기념품 대신 자서전을 선물하자”
관악구가 ‘어르신 자서전 쓰기’ 확산을 위해 사회운동 일환으로 시작한 ‘어르신 자서전 제작지원 사업’이 지난 1월 29일(화) 3번째 출판기념회를 맞았다.
 
2011년 시작 당시에는 선뜻 나서지 못했던 어르신들이 2013년 자서전 제작지원 사업에는 60여명의 어르신들이 문의할 정도로 ‘어르신 자서전 쓰기 운동’이 지역사회에서 크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청 도서관과 관계자는 “당초 민선5기 유종필 구청장의 공약사업 일환으로 어르신 자서전
제작지원 사업이 시작되었다”며 “10명의 어르신 자서전 제작을 지원하는 소규모 예산이 마중물이 되어 내 돈 주고 내가 자서전 만들겠다는 자서전 쓰기 문화운동으로 확산되고, 독지가나 기업이 사회운동 일환으로 지원할 것을 기대하고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중도에 개인사정으로 포기한 4명을 제외하고 끝까지 참여해 자서전을 출판한 24명의 어르신들은 구청에서 1인당 200만원~25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대부분은 50만원~100만원의 자부담만으로 자서전을 출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악구는 경제적 부담이 될 수 있는 제작비를 지원한 것만 아니라 유명인이나 정치인도 아닌 평범한 구민들도 자서전을 제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제작을 담당할 업체를 위탁해 구술녹취만으로도 자서전 제작이 가능하다는 사례를 만들어내었다.
 
출판된 어르신 자서전은 후손이나 친지만 아니라 관내 구립도서관에도 기증돼 지역주민들이 어르신 자서전을 통해 근현대사의 생생한 기록을 공유하며 삶의 교훈과 지혜를 배울 수 있어 의미가 더 크다.
 
어르신들은 개인의 삶을 기록했지만 그 자체가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 민족의 소중한 역사와 전통을 기록한 사료로서도 가치가 높다.
 
빨치산 출신으로 주목을 끌었던 박정덕(84세) 할머니는 “좌파와 우파의 갈등 속에서 부모, 형제, 수없이 많은 동지들이 떠나갔다”며 “그 고난 속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은 힘없는 노파가 모든 분들을 대신해서 지나간 흔적들을 서툴고, 부족한 글로 남겼다”고 밝혔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선린중학교 5학년 때 제2국민병으로 징집되었던 김관영(83세) 할아버지는 지리산에 잔류된 빨치산을 토벌하는 군인으로 참여해 빨치산 박정덕 할머니와 정반대편에 서서 현대사를 지나온 아픔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3대가 200여 년을 넘게 관악구 봉천동에 거주한 김기선(75세) 할아버지는 ‘서울 토박이의 현대사여행’에서 중앙대 재학시절 4.19혁명에 참가하여 학우들의 죽음을 목격하고 군경의 총탄을 피해 살아남은 드라마틱한 삶을 기록했다.
 
한편, 관악구가 추진하고 있는 ‘어르신 자서전 쓰기 운동’이 지역사회에 확산되기 위해서는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을 개발해 많은 구민의 참여를 독려하고, 기업이나 독지가의 후원을 받아 더 많은 구민들이 자서전 제작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모색할 필요가 제기된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2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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