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기금회 주최, 5회째 맞아 학교단위 신청문의 줄이어

“금년에는 관내 학교로부터 1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아카데미에 참여할 수 있느냐는 문의가 많았으나 예산부족과 공간부족으로 거절해야만 했다”

SOS기금회 임현주 회장은 “청소년들이 직접 실습을 통해 안전교육을 몸으로 체화시킬 수 있고, 자원봉사시간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어서 좋아한다”며 청소년 안전지킴이 아카데미가 개별 청소년들의 신청뿐만 아니라 학교단위의 신청이 쇄도하고 있어 내년부터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제3기, 제4기 청소년 안전지킴이 아카데미가 관악구청으로부터 사회단체 우수 모범사례로 선정돼 다른 단체의 귀감이 되는 등 ‘청소년 안전지킴이 아카데미’는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으로부터도 인정받을 정도로 내실 있게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SOS기금회가 주최하고 관악청소년회관 ･ 신림종합사회복지관 ･ (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 주관하며, 관악구청이 후원하는 ‘제5기 청소년 안전지킴이 아카데미’가 여름방학이 시작된 지난 7월 21일(월)부터 25일(금)까지 5일간 관악청소년회관에서 개최되었다.

본인의 안전뿐만 아니라 친구들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양성하는 국내 최초의 프로그램인 ‘청소년 안전지킴이 아카데미’는 관내 고등학생 57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의와 실습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SOS기금회 임현주 회장은 “청소년들이 고무인형을 가지고 직접 심폐소생술, 기도호흡법은 물론 골절･화상 대처법 등을 실습하는 것을 통해 구조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다” 또한 “그룹으로 나누어 실제와 유사한 음주체험을 하고, 교통안전교육과 더불어 교통안전 캠페인을 직접 전개하는 것을 통해 안전문제를 경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아카데미 사업에는 5일간의 간식비와 실습도구 구입비, 강사료 등이 투입되고 있으나 청소년들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 작년에는 간식으로 빵과 우유를 제공했으나 금년에는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피자를 배달해 나누어 먹어 인기가 높았다.

아카데미 교육과 실습은 SOS기금회, (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한적십자사에서 맡았다. (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회장 윤영미)은 시민의 안전의식 부재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를 시민의 힘으로 예방하자는 취지하에서 지난 96년에 창립된 비영리민간단체이다.

제5기 청소년 안전지킴이 아카데미는 ▲첫째 날은 개회식, 소양교육, 음주체험 교육 ▲둘째 날은 교통안전 피켓 만들기, 교통안전 캠페인 활동 ▲셋째 날은 응급처치법의 원리 교육, 상처처치 교육, 골절처치 교육 ▲넷째 날은 충격처치 교육, 심폐소생술 실습 ▲다섯째 날은 구조 호흡법 실습, 총 소감 나누기 발표 등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7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