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놀이터 소독반’ 직영운영 민원 신속처리
주민참여에산 활용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사업 이끌어낸 공원녹지과
관악구가 ‘공원 놀이터 소독’을 위탁 대신 직영으로 운영하여 놀이터 위생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은 물론 저렴한 예산으로 모래만 아니라 놀이기구까지 살균할 수 있게 돼 주목을 끌고 있다.
구청 공원녹지과는 지난해 주민들이 놀이터 모래를 정기적으로 소독할 것을 제안함에 따라 주민참여예산 5천만원을 확보하고 소독차량을 비롯해 오존수 발생기, 토양계량기 등 장비를 구입해 직영으로 운영을 시도했다.
지난해 9월부터 두 달에 걸쳐 64개 어린이공원을 직영으로 소독한 결과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구입한 장비를 토대로 3명의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해 전담반을 구성 본격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공원녹지과 이은국 주무관은 “위탁을 줄 경우 제곱미터당 3천원의 비용발생으로 예산이 없어 모래면적만 소독하기도 어려운 실정인데 지난해 구입한 장비에 향균제 등 소모품만 구입해 직영소독을 하면 저예산으로 모래만 아니라 놀이기구 전체를 살균 소독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위생에 민감한 학부모들의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어서 위탁과 달리 직영소독이 좋은 반응 얻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가운데 관악구와 노원구를 제외하고 전부 위탁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관악구는 직영소독으로 연간 8천여만 원의 관리예산이 절감될 전망이다. 지난해 관악구는 소독반 운영의 우수성과 예산 절감사항을 인정받아 ‘서울시 창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공원녹지과는 ‘공원 놀이터 소독반’이 오존수와 향균제로 살균 소독하면 6개월간 효과가 지속돼 소독이 완료된 어린이공원에 효과 지속기간을 알리는 ‘소독완료 인증마트’를 부착하여 위생 안심공원임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2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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