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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도서관 등 7년째 봉사하는 ‘관악산 숲 가꿈이’
수요일 ‘관악산에서 놀자~’ 토요일 ‘구연동화’ ‘생태체험관’ 운영
기사입력  2014/05/12 [14:24] 최종편집   

▲숲속 작은도서관 외부전경

숲속도서관 7년째 운영하는 ‘관악산 숲 가꿈이’
수요일 ‘관악산에서 놀자~’ 토요일 ‘구연동화’ ‘생태체험관’ 운영
 

“아기똥풀은 독이 있어서 절대 먹으면 안되요. 그렇지만 이렇게 손에다 글씨를 쓸 수 있고, 벌레에 물렸을 때 손에 문지르면 가렵지 않아요”
 
숲해설가의 따뜻하고 친근한 목소리가 들리는 곳은 맑고 푸른 하늘과 연녹색의 이파리가 숲을 조성하기 시작한 4월 마지막날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관악산 숲속 한가운데에서다. 관내 어린이집 2개 반이 참여한 가운데 숲속을 교실로 삼아 공동체 놀이도 하고, 꽃과 벌레를 수업재료로 삼아 쉽고 재미난 설명과 체험으로 진행되었다.
▲원두막에서 관악산에서 놀자~ 수업장면

“나무가 우리에게 무엇을 줄까요? 이런 원두막처럼 집을 지어주고 또 무엇을 줄까요?”
원두막은 숲속과 마찬가지로 교실이 되었고, 수업재료가 되었다.
 
관악산 숲속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관악산에서 놀자’는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주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단체로 인터넷이나 카페를 통해 신청하여 진행된다.
 
‘관악산에서 놀자’ 프로그램은 자원봉사자 숲해설가로 구성된 비영리단체 ‘관악산 숲 가꿈이’에서 운영하고 있다. ‘관악산 숲 가꿈이’는 지난 2008년 관악구청과 사회환원 일환으로 참여한 G마켓,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시민단체 생명의숲이 공동으로 관악산 가꾸는 일을 추진하고 ‘관악산 숲 가꿈이’를 양성하면서 출범하게 되었다.
 
비영리단체 ‘관악산 숲 가꿈이’는 출범이래 매년 양성과정을 개설해 올해 7기 양성과정이 실시되고 있다. ‘관악산 숲 가꿈이’ 7기 양성과정은 관악산을 사랑하고 관악산 숲 가꿈이와 함께 봉사할 사람을 대상으로 20명을 선착순으로 접수받아 관악산 공원관리사무소 2층에서 오는 6월 11일부터 매주 수요일 6주간에 걸쳐 무료로 교육한다.
▲관내 어린이집에서 관악산아 놀자~ 프로그램 참여장면
양성과정을 통해 배출된 ‘관악산 숲 가꿈이’는 지난 2008년 개관한 숲속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하다가 지난 2011년부터 위탁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관악산에서 놀자’ 프로그램을 비롯해 ‘동화구연 및 만들기 특강’과 올해 신설된 ‘숲속생태체험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관악산 숲 가꿈이’ 문영규 회장(71세)은 국제중학교 교감으로 정년퇴직한 후 “파고다공원에서 나이 많은 사람들이 맥없이 지내고 있는 것이 보기 싫어 봉사할 결심을 했다”며 “봉천동은 어머니 고향이라 어렸을 때 자주 와 관악산에서 봉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문영규 회장이 일산에서 관악산으로 출퇴근하고 있지만 관악산 숲 가꿈이 회원 가운데에서도 타 지역 주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문 회장은 “지역 분들이 숲가꿈이 양성과정에 많이 참여하여 관악산 숲 가꿈이 활성화에 많이 기여하기 바란다”며, “대부분 숲해설가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의지만 있으면 양성과정을 먼저 수료한 후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숲해설가 자격증은 필기와 실기 등 인증제 시험을 통과하고, 실습을 거쳐야 산림청에서 인증자격증을 발급한다. 숲해설가는 학교나 서울시 등 자치단체에서 숲해설 강사로 채용되기도 하여 일자리 창출 일환으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문영규 회장은 “숲 가꿈이 선생님 가운데 동화구연 자격증을 비롯해 만들기 자격증이나 전래놀이 자격증을 가진 분들이 있어서 매주 토요일 생태그림책으로 동화구연하거나 자연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재료를 활용해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인기가 높다”며, “도서관에서 책을 읽어주면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될 수 있어 올해부터 격주로 숲속생태체험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숲속도서관은 4월부터 11월까지만 운영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화요일과 추석연휴를 제외하고 매일 문을 연다. 매주 토요일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숲해설가 선생님이 상주해 홀수 토요일에는 ‘동화구연과 만들기 특강’을, 짝수 토요일에는 ‘숲속생태체험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족단위로 참석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당일 도서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편, 숲속도서관은 지난 한 해 동안 동화구연과 만들기 특강에 참여한 어린이는 168명, 어른은 94명이었으며, 숲속도서관을 방문한 사람은 어린이 2,832명, 청소년 421명, 성인 2,655명 등 총 6,102명이 이용했다.
 
매일 숲속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는 대학동에 거주하는 신재복(71세) 어르신은 “여기오면 다리 운동도 되고, 조용하기도 하고, 공기도 좋고, 책도 많아 매일 온다”며 “어린이들이 보는 고전책이 너무 재밌다”고 말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2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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