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혁을 목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사단법인 희망교육연대가 지능과 창의력 계발을 위한 교구생산 업체 ‘k넥스’의 후원으로 지난 5월 11일 과학전시관에서 ‘관악산 리더스쿨’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인헌중학교 학생 103명과 베드로특수학교생 108명, 그리고 희망교육연대의 고석칠, 이복열 강사, 과학전시관의 정영철 선생, 특수학교 이영호 선생, 인헌중 김태형 운영위원장 등 총 30명의 지도교사가 함께 참가했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진행됐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1대1로 짝 지어진 17개조는 ‘숲속생태관찰’ ‘별자리연구’ ‘장애체험’등으로 이루어진 제1마당과 ‘풀잎글자만들기’ ‘넥스 조립’으로 구성된 제2마당, 과일바구니로 만들어진 가상 폐기물이동 프로그램이 있는 제3마당, ‘과학물놀이’가 있는 제4마당과 곤충과 화훼 관찰을 할 수 있는 제5마당으로 각각 흩어져 체험교육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가한 인헌중 황모양은 “모든 프로그램이 즐겁지만 무엇보다도 장애우 친구들의 어려움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시간이어서소중하다”며 이 시간을 계기로 자원봉사활동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됐다고 말했다.
“조심해~” “괜찮아? 내 손 잡아”하며 정신지체 장애우 친구에게 세심한 배려를 보여준 박모군도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에 자주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관악산 리더스쿨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장애의 벽을 허무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비장애인 학생들에게 교육적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4년에 시작해 지금은 연인원 13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희망교육연대 관계자는 “‘관악산 리더스쿨’은 참가를 희망하는 모든 학교와 학생들에게 문을 열어 두었다”고 말하며 참가를 희망하는 학교는 신청을 서두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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