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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가 우리에게 주는 위협
기사입력  2013/09/10 [00:00] 최종편집   
[환경기획5]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가 우리에게 주는 위협

아들과 딸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윤 모(35)씨는 최근 인터넷에 돌고 있는 일본 방사능 괴담을 본 뒤 걱정이 늘었다. “생선은 잘 안 먹어요. 여름이라 그렇기도 하고, 또 요새 일본 원전 뉴스가 계속 나오잖아요. 아이들도 먹는 건데 왠지 불안해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누출을 계기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주부들 사이에선 확인되지 않은 소문과 각종 추측이 그럴듯하게 포장돼 확대 재생산되고, 수산물은 물론 과자·맥주· 화장품까지 일본산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 사이에선 학교급식 거부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 이학선 천승현 기자 | 2013.08.30]

현재 주변에서는 늘 우리의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단백질과 무기질의 반찬인 생선에 대한 공포는 가히 위협적이다. 정부는 수입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하지만 시중에 떠도는 소문을 가라앉히기에는 역부족인 느낌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지난주 열린 ‘방사능 오염식품 안전관리 대책회의’에서 “오염수 대량유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SNS를 중심으로 근거 없는 괴담이 나오고 있다”며 불안감의 원인을 ‘괴담’ 탓으로 돌렸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한 모(41· 남)씨는 “국민들 밥상과 관련한 문제를 괴담이라고 일축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며 “과도한 불안감도 경계해야겠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덮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오염수 유출상태, 방사능 농도, 해양생태계에 미칠 영향 분석, 실측자료 등을 일본 정부에 요구했지만 아직 받지 못한 상태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국민들이 원산지 표기와 일본 정부의 검사 증명서를 못 믿고 있다면 정부가 신뢰를 줄 수 있는 검증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검사대상을 확대하거나 수입을 중단하는 것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사성 물질 누출 사고가 일어나면 사람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외부피폭과 내부피폭으로 나뉜다. 외부피폭은 공기 중에 있는 방사선에 의해 우리 몸이 영향을 받는 것을 말하며 내부피폭은 방사성 물질이 몸 안으로 들어와 신체 내부에서 핵분열에 노출되는 현상이다. 호흡기를 통한 외부피폭보다 음식물을 통한 내부피폭이 훨씬 더 큰 위협이다.

우크라이나 보건 당국의 조사 결과 2006년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선 피폭 경로의 80∼95%는 음식 섭취였다. 외부피폭에서 중요한 것은 방사성 물질의 농도와 피폭자의 거리다. 거리가 일정한 상태에서 방사성 물질이 10배 많아지면 사람은 10배 더 피폭된다. 즉 거리가 10배 가까워지면 피폭량은 100배 증가한다. 내부피폭은 경로가 다양하다.

오염된 토양에서 생산된 농산물에도 방사성 물질이 고스란히 축적된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방사성 물질의 해양 누출과 수산물 오염에 대해 거짓말을 하거나 모른 체했다. 게다가 이웃나라들에 잠재적 건강 피해와 엄청난 걱정을 끼치고 있으면서도 지금까지 사과 한마디 없다.

이처럼 원자력발전소 사고의 경우 그 피해가 크기 때문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인다 하더라도 사고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크다. 또한 초기 건설비용이나, 운전 중 배출되는 여러 가지 방사능 폐기물의 처리, 수명이 다한 원전에 대한 철거 비용, 쓰고 난 열로 인해 주변 생태계가 영향을 받는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음에도 우리 정부는 원자력발전소 건설 의지가 높은 이유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박정란/ 푸른공동체 살터 사무국장
재창간 1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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