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전행사 정치인 축사 생략하고 간단히 진행
관악구에서 가장 인심이 풍성하고, 단합이 잘 되는 동네가 어디냐고 물으면 ‘신림10동’이라고 답하는 사람이 꽤 많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동네. 그래서 유별나게 끈끈한 정이 넘친다는 신림10동에서 지난 15일(일) 제2 구립운동장에서 ‘한마음 잔치’를 펼쳤다.
그동안 음지에서 봉사하느라 고생한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직능단체협의회 회원, 통장단협의회 회원, 체육회 회원들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화합을 다지기 위해 제기차기, 훌라후프 돌리기, 노래 자랑 등을 가졌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직능단체협의회(회장 지계진)의 김종채 총무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회원들의 모습을 통해 시골인심을 잃지 않는 우리 동네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고 자랑했다.
특히, 체육회(회장 구본은)에서는 삼백만원의 사업비를 쾌척하였고, 각 단체별로 음료, 과일, 식사 등을 희사하여 풍성한 잔치가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단체에서 희사한 것 외에는 외부 찬조를 받지 않기로 하였음에도 참석한 모든 주민들에게 한 아름씩 선물이 제공될 정도로 풍성한 잔치였다.
행사가 있을 때마다 정치인들의 격려사 문제로 주민들의 빈축을 샀던 전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식전행사를 간단하게 진행하고 일체의 축사나 격려사가 없었다. 이에 따라 오전에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왔던 몇 분의 구의원들도 참석주민들과 악수만 하고 돌아갔다.
참석한 대부분의 회원들은 행사를 마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는 등 적극성을 보였고, 뒷정리까지 깨끗하게 정리하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
제33 재창간호
백승순 기자 kdnews21@naver.com.
10/2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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