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배기까지 운영되는 경전철 서부선 봉천동 경유 서울대까지 연장 건의
관악구가 여의도를 거쳐 장승배기까지만 연결되는 경전철 서부선을 봉천동지역을 경유해 서울대까지 연장해주도록 동작구 ․ 서울대와 함께 서울시에 건의할 예정이라 주목된다.
관악구는 지난 2월 23일 동작구 및 서울대 관계자와 함께 ‘봉천지역 경전철도입 대책협의회’를 개최해 경전철 서부선을 장승배기에서 봉천동 지역을 경유해 서울대까지 노선 연장키로 하는데 뜻을 모았다.
현재 관악구와 동작구는 도시철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이 많아 경전철 서부선이 서울대까지 연장되면 양 자치구의 34만 주민들이 혜택을 받고, 서울대와 관악산을 방문하는 하루10만 여명의 방문객들도 편리해질 전망이다.
경전철 서부선 연장으로 서울대입구역 버스 환승수요를 분산시키면 혼잡이 상당부분 줄어들 수 있고, 오전시간대 시속 20㎞/h대에 머물러 있는 남부순환로, 관악로, 신림로 등의 교통체증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서부선 연장은 대규모 주택재개발 완료로 급격히 증가된 교통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여의도와 신촌 및 서울 서북권으로의 접근성도 높아질 수 있다.
이에 관악구는 동작구, 서울대와 함께 경전철 서부선 연장 공동건의문을 제출하고, 주민홍보와 서명 등 적극적인 방법으로 서부선 연장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알려 내년까지 경전철 서부선 연장안이 서울시 도시철도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봉천지역의 지하철 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경전철 서부선 연장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옥영미 기자
재창간 1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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