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ㆍ유시민ㆍ조국, 공개 토크쇼 2000여 청중 매혹해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를 비롯해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가 지난 3월 23일(수)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인터넷언론 ‘민중의 소리’ 주최로 진보진영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qazchange 2012 공개토크쇼’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평일에 진행되는 행사임에도 이례적으로 2,000여 명의 청중이 행사장을 가득 매운 채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었으며, 세 사람의 매력은 2,000여 청중을 매혹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대담에서는 ‘진보진영의 연대와 통합’이 최대 관심사였다. 이정희 대표는 야권연대에 대해선 “못다 한 민주주의를 튼튼히 하려면 진보진영이 5년이 아니라 장기집권이 필요하다. 한번 손을 잡을 거면 서로 단단하게 놓지 않을 정도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도 “우리가 집권하기 위해선 딱 한 가지, 국민의 지지만 필요하다. 그것을 담아낼 수 있는 ‘큰 그릇’이 돼야 하는 게 우선”이라고 호응했다.
이정희 대표는 “지난 2008년 민주노동당이 분당한 과거 감정이 남아있는 것 아닌가”라는 조국 교수의 질문에 “나는 감정이 없다. 믿어도 된다”면서 “민주노동당이 정말 통합할 생각이 있느냐고 하는데 올 여름을 지나지 않아 통합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시민 대표는 ‘진보대통합’ 논의에 진보정당의 반응이 미온적인 데 대해 “행복해지기를 두려워하고 승리를 기피하는 것 같다”고 답답함을 토로했으며, 이에 이정희 대표는 “진보신당과는 생각이 다르지 않고 합치자면 당장이라도 한다”면서 “그런데 국민참여당과는 이런저런 얘기를 더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두 대표는 상대방의 장점에 대해 “유 대표는 굉장히 심각한 얘기를 하면서 웃게 하는 것”(이정희), “살벌한 정치계에서 저렇게 착하게 정치를 할 수 있다는 것”(유시민)을 각각 꼽았으며, 각자 준비한 공연들로 행사를 마무리를 지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지켜본 청중들은 “이정희, 유시민, 조국이 만난다는 것만으로 설레였다. 매우 매력적인 행사였다.” “두 대표의 대담 속에서 진보집권의 희망을 발견하는 기분이었다” 며 매우 만족해하며 돌아갔다.
이정희 국회의원실
재창간 1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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