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회의원 숫자 줄이기 서명운동이라도 벌이자
온갖 핑계를 대면서 올해도 예산안 처리에서 법정시한을 넘겼다. 법을 제정하는 국회의원들이 몇 년째 법정시한을 어기면서, 입으로는 국민을 위해서라고 핑계를 댄다. 남들의 직무유기에 대해서는 진돗개처럼 물고 늘어지면서 자신들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부끄러움조차 없다.
연평도가 북한의 포격으로 쑥대밭이 되는 와중에도 자신들의 봉급인상을 위해서는 여야의원들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서, 그들의 도덕적 수준에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국회의원 한명에게 약 20억원(선거비용을 합치면 30억원 넘을 것임)의 혈세가 투입된다고 하는데, 이런 국회의원들을 299명이나 두자고 누가 그랬는지 묻고 싶다.
밤을 새우면서 살펴야 될 예산안 심의조차 방기한 국회의원의 존립 이유를 스스로 붕괴시켰다. 이번 예산안 심의를 통해, 299명이나 되는 엄청난 숫자의 국회의원이 전혀 불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제 국민들은 나서서 국회의원 숫자 줄이기 천만명 서명이라도 해야 할 것이다. 요즘 이슈가 되는 무상급식 예산도 국회의원 숫자를 반으로 줄이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난장판 국회운영에 참여한 18대 국회의원들은 어떤 이유를 넘어서 스스로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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