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인터뷰: 관악구 시설관리공단 최형식 이사장
시설관리공단, 행자부 주관 전국 지방공기업 CEO 경영대상 ‘우수상’ 수상

▶관악구 시설관리공단이 출범한 지 3년 만에 서울시 24개 자치구 시설관리공단 중 최초로 지방공기업 CEO 경영대상 ‘우수상’ 이라는 큰 상을 수상하게 된 소감은?
▷이번 상은 저희가 잘했다고 주는 상이 아니란 걸 잘 알고 있다. 앞으로 더 잘하라고 주는 상으로 알고 관악구 발전과 구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출범 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맡은 바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 해 준 공단직원들과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구의회, 구청 관계자들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전국 369개 지방공기업 가운데 7개 기관 CEO만 받을 수 있는 경영대상을 수상하게 된 경영 노하우가 있다면?
▷특별한 노하우보다는 조직 내 공감대 형성을 위해 현장 중심의 경영을 하고자 노력하였고, 조직역량 결집에 중점을 두어왔다.
먼저 직원들과의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기 위해 매년 1회 정규직 전원을 대상으로 일대 일 개별면담을 실시하고, 정규직 70%가 참석하는 열린 간부회의를 개최하였으며, 현장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격주 1회 사업장 방문 등을 실시하여왔다.
또한 CEO인 이사장이 직접 구민체육센터 회원접수를 비롯해 주차장 요금징수, 운동장 제설작업 등 현장업무를 정기적으로 체험하는 것을 통해 조금이나마 현장 직원들의 고충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규모의 신생공단인 관악구시설관공단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시급한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조직의 모든 역량을 결집했던 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가져왔다.

▶지난 2007년 시설관리공단 출범이후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우리 공단은 관악구가 출자한 공기업으로서 불우아동에 대한 체육시설 무상이용기회 제공, 사회적 약자 시설사용료 감면, 전문기술봉사단 운영, 무료행사지원, 소외계층 우대채용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체육센터에서는 관내에서 명실상부한 문화체육 거점시설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평생학습나눔터라는 휴식공간을 조성하고, 정기적으로 작품전시회와 주민참여형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화합과 친목도모에 기여하고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주차사업 분야에서는 주차장 함께 쓰기운동과 함께 24시간 주차민원상황실을 운영하고, 명절 연휴기간 중에는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또한, 공공기관 부설주차장 협약을 통해 거주자주차차량을 배정하고, 신규주차장을 수탁 운영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사업에 대한 설명과 사업추진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면?
▷지난 2007년 2월에 설립된 관악구 시설관리공단은 구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관악구민종합체육센터 ․ 신림체육센터, 구민운동장 등 3곳의 체육시설과 약 8,000면이 넘는 공영주차장, 거주자우선주차 등 주차시설을 관리 운영하고 있다.
출범 첫 1년은 쉽지만은 않은 시기였다. 설립 당시 80%를 넘는 과도한 비정규직 비율은 인력운용상 많은 제약을 가져왔고, 늦은 출범으로 인한 노하우의 부족은 많은 혼선과 시행착오를 가져왔다. 하지만, 선진 공단에 대한 집중분석과 벤치마킹, 적극적인 교육투자를 통해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게 되었고 현재는 타 기관에서 우리공단을 벤치마킹 올 정도로 우리공단만의 노하우도 조금씩 갖게 되었다.

▶지난 3년간 관악구 시설관리공단의 활동성과를 평가한다면?
▷우리공단은 출범이후 현재까지 3년 연속 흑자경영실현, 공인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3회 연속 고객만족도 점수 상승을 기록했다. 또한, 2009년도 경영평가에서 서울 24개 공단 중 경영평가 점수상승율 1위, 순위상승율 2위, 1인당 시설관리실적 증가율 1위, 사업수입증가율 1위 등 모든 경영지표들이 매년 꾸준하게 개선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출범 3년 만에 서울시 24개 자치구 시설관리공단 최초로 행정안전부로부터 ‘지방공기업 CEO 경영대상’을 수상하게 되었고, 지난해 말에는 지식경제부로부터 ‘한국서비스품질우수기관’인증도 획득할 수 있었다.
아울러, 고객중심경영을 위해 노력한 결과 출범당시 연간 88만명이었던 체육시설 이용인원이 현재는 연간 106만명으로 늘어나는 등 공단을 찾아주는 고객들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관악구 시설관리공단이 관악구민들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나 사업이 있다면?
▷체육센터를 중심으로 ‘이사장배 수영대회’, ‘평생학습 작품 전시회’ 등 각종 이벤트와 사회적 약자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화합의 장으로 만들 것이다.
특히 체육시설은 하반기부터 SK텔레콤과 연계하여 영‧유아 사건사고 예방을 위한 어린이 ‘지킴이 서비스’를 도입하고, 건물식 공영주차장에서 여성운전자가 요청할 경우 주차장 직원이 차량까지 에스코트하는 ‘여성운전자 안심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공단이 운영하는 모든 시설에서 구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그밖에도 부정주차예약단속서비스, 정기적인 자동차무상점검서비스, 공영주차장에 대한 1030 영수증보관 할인제도 등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옥영미 기자
재창간 11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