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 일정으로 보고서 전달 늦어져 아쉬워
관내 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관악 예산분석 네트워크는 지난 12월 7일(목) 오전 9시 30분 관악구의회 의장실에서 의장단과 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2007년 관악구 예산안 분석 보고서’를 전달하고 이 가운데 주요 제안사항을 단체별로 요구했다.
네트워크는 당초 12월 4일(월) 구의회와의 간담회 일정에 맞춰 자료집을 완성할 계획이었으나 의회 사정으로 간담회가 7일(목)로 연기돼 이미 5일(화)부터 시작된 예비심사와 관련 반영시기를 놓쳤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간담회에서 관악구의회 조규화 의원은 “시민단체가 위원회에 참여해서 구의원 월급을 조금뿐이 주지 않았다. 4개동 관리하다보니 개인사업도 전폐돼 250만원 가지고 생활을 할 수가 없다. 시민단체가 의원들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역으로 시민단체에게 요구하여 다수 구의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만의 의장은 “최근 의원연찬회는 실질적인 연찬회로 알차게 보냈다. 그러나 일정 끝나고 술 한잔 하는 것은 필요하다. 서로에 대해 알 수 있어야 원활한 의정활동이 가능하다”며 “장애인 주택개조는 실제 장애인이 아니라 미처 신경에 못썼는데 제안해주어 고맙다. 최대한 의견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이번에 안 되면 다음 해라도 반영 하겠다”고 답변했다.
유찬호 관악 예산분석 네트워크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의원들에게 불신이 크다는 점이다. 의원들이 열심히 일한다면 세비는 문제가 안 된다. 시민단체도 과거처럼 집단행동만이 아니라 이렇게 자료를 만들어 자료를 통해 의견을 제안하고 있다. 의회가 시민단체를 파트너로 생각해서 불러주고 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갖자”고 시민단체 입장을 밝혔다.
서윤기 의원은 “시민단체가 실제 구의원 활동을 얼마나 잘 이해하는지 의문이다. 소통의 부재가 문제이다. 그 한계를 뛰어넘었으면 좋겠다. 시간을 가지고 자주 만나야 더 좋은 대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고 제안했다.
이에 유찬호 시민단체 대표도 “시민단체와 의회가 모범적 관계를 만들어 관악구 발전을 만들 수 있다”고 화답했다.
이복열 기자
2006년 12월 20일 재창간 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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