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인 의류봉제 협업센터 개관 1주년 성적표 ‘우수’
개관 1주년 맞이 이용업체 만족도 조사 실시 결과 센터 ‘재방문 의사 100%’ 나와
센터 이용으로 비용 10%~20% 이상 절감 61% 응답, 이용 결과 만족 80% 이상 응답
관악구 소공인 의류봉제 협업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아 이용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등 소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소공인 의류봉제 협업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 공동기반시설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난 2022년 2월 구축한 관내 의류봉제 소공인을 위한 공동기반시설이다.
관악구에는 백화점 입점 중견기업에 고급 브랜드 옷을 납품하는 소규모 의류봉제업체 200여개가 조원동, 신사동, 미성동 일대에 집적되어 있었다. 그러나 전문 인력이 노령화되고, 일감은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폐업하거나 여건이 좋은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관악구는 관내 소공인들이 가입되어 있는 관악패션봉제협회와 함께 공모에 참여해 예산을 유치하고 공동기반시설을 마련해 소공인 지원에 나섰다.
현재 관악구 소공인 의류봉제 협업센터는 남부순환로 1517-1 건물 2, 3층에 입주해 있다. 2층대규모 면적의 재단실에는 한 대당 2억 원 가까이 하는 자동화 장비 CAD 등이 갖춰져 있고, 재단사가 상주하며 소공인들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3층에는 의류제작 기본장비는 물론 소공인 개인이 구입하기 부담되는 고가의 최신 특수장비가 갖춰진 공동작업장을 비롯해 패턴실, 샘플실, 교육실이 마련되어 있다. 모든 시설과 장비는 관내 의류봉제 소공인은 물론 의류봉제에 관심이 있는 구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강유진 센터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의류봉제 협업센터를 이용하는 업체가 증가해 70~80개 업체가 꾸준하게 이용하고 있다”며, “올해는 110~120개 업체가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만족도 조사결과 기대보다 조금 못 미쳤지만 80% 이상이 만족하다고 응답하고, 재이용율 의사가 100%로 나온 점이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1주년 만족도 조사 결과
관악구 소공인 의류봉제 협업센터가 지난 2월 14일부터 3월 3일까지 방문조사와 전화조사를 통해 70개 업체를 대상으로 6~7개 문항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는 ‘재단실’ 이용 만족도 조사와 ‘공동작업장·샘플실·패턴실’ 이용 만족도 조사로 나누어 실시됐다. 양 시설 주요 조사결과 ▲이용목적은 비용절감이 재단실은 69%, 공동작업장 등은 44%로 무료 재단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동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예약과정 만족도는 5점 만점에 재단실 4.4점, 공동작업장 등은 4.6점으로 절차나 직원응대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작업장 등 시설 이용 결과 만족도는 4.2점으로 나왔다. ▲비용절감 정도는 양쪽 조사 평균 10~20% 이상 절감에 61% 정도가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이용 의향은 조사결과 모두 100% 재이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432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