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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을 기념하는 시민단체, 관악발전협의회가 주는 시사점
기사입력  2023/06/07 [20:16] 최종편집   

 

 

(사설)

 

10년을 기념하는 시민단체, 관악발전협의회가 주는 시사점

 

 

 

일반적으로 비정부 기구(NGO) 혹은 비정부 조직으로 불리는 시민단체는 어떠한 종류의 경제적 지원도 정부로부터 받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간섭도 받지 않는다. 이것은 중립적 입장을 견지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기도 하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시민단체는 ‘회원’이 없는 시민단체 즉 간부들 몇 명이 운영하는 기형적 형태의 기구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회원들이 자발적 회비가 없으면 운영될 수 없는 구조이기에, 의욕을 가지고 출발했던 많은 시민단체들이 사라져 버렸다. 그러다 보니 일부 시민단체들 중에는 선거 때 특정 정당을 지지해주는 대가로 다양한 재정사업에 관여할 수 있는 특혜를 누리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좀비 시민단체들이 넘쳐난다는 부정적 견해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관악발전협의회(회장 이석근)는 관(官)의 재정적 지원금을 전혀 받지 않고, 지역주민들의 회비와 찬조금 등으로 10년을 유지해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지난 5월 25일 관악청소년회관에서 열린 10주년 행사에서 회원과 지역주민 5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룬 모습이 이채로웠다.

 

찬조와 회비로 준비한 80여개의 경품들은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으로 모인 지역주민들에게 뜻밖의 행운을 경험하는 훈훈한 시간이었다. 그간 사법시험 존치와 같은 지역 특화된 이슈를 부각시킨 점도 있지만, 신림경전철 유치를 위해 꾸준히 애쓴 시민단체라는 공로를 빼놓기 어렵다. 많은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포기했던, 신림경전철 사업을 계속 여론의 중심으로 부상시켰기 때문이다.

 

 

 

일본의 시민단체들이 꾸준히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도, 지역주민의 민원과 여망을 시민단체가 수용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앞으로도 정치적으로 중립적이며, 관(官)의 경제적 지원으로부터 자유로운 시민단체들이 견고하게 뿌리내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관발협의 지속적 발전에 기여한 것은, 지역 주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라고 본다. 이번 10주년 행사를 위해 백만원, 수십만원의 현금과 다양한 물품 등을 기꺼이 찬조하신 분들이 넘쳤다고 들었다. 시민단체는 회원들의 자발성과 경제적 후원이 가능할 때, 빛을 발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런 바탕에서 진정한 NGO로서의 위상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유산을 자녀가 아니라, 시민단체에 기부하는 날도 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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