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경찰서, ‘주취폭력전담팀’ 발족 본격 운영에 들어가
상습 주취폭력 등 재범 우려 시 구속수사 원칙, 지역사회와 음주문화 개선 노력 병행
서울관악경찰서는 주취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형사2과 강력1팀을 ‘주취폭력전담팀’으로 지정해 지난 4월 19일(수)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관악경찰서가 주취폭력에 대해 강경 대응방침을 밝힌 것은 전국에서가장 많은 주취자 관련 신고가 접수되는 것으로 나타난 경찰청 통계에 따른것이다.
경찰청에서 국회 임호선 의원실에 올해 3월 제출한 전국 주취자 관련 112신고 자료에 따르면, 관악경찰서는 지난해 월 평균 1,411건의 주취자 관련 신고가 접수돼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악경찰서 자체적으로 분석한 자료에서도, 형사과에서 지난해 처리한 폭력성범죄의 1/3 정도가 주취자에 의해 발생했고, 특히 공무집행방해사범 130명 중 108명(83%)이 주취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취폭력전담팀’에서는 상습 주취폭력사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주취폭력사건, 공무집행방해사건 등에 대해서는 당해 사건뿐만 아니라, 112신고 이력 분석, 수사대상자 검색, 범죄경력조회 등을 통해 종합적, 입체적으로 수사해서 상습성, 재범위험성 등이 인정될 경우 원칙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관악서 맹훈재 서장은 “주취폭력은 경찰관, 구급대원, 공무원, 의료진,택시기사, 소상공인, 가정폭력 등 많은 사람을 괴롭히는 범죄이기 때문에 단건으로 볼 때는 경미해 보이더라도 종합적. 입체적으로 수사해서 구속수사 등 적극적으로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악경찰서에서는 관악구청, 구의회 등 유관기관은 물론 지역 소상공인단체, 운수회사, 응급실이 있는 병원 등 주취폭력 관련 단체, 관악방송(HCN), 지역신문사,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와도 협업해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관악경찰서
재창간 43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