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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관악구인가? 서울시 관악구인가?
기사입력  2022/05/24 [15:26] 최종편집   

 

(사설)

경기도 관악구인가? 서울시 관악구인가?

 

하루 이틀의 울분은 아니지만, 관악구는 서울시에 속한 행정도시인가 하는 자괴감을 갖게 한다. 서울을 관통하는 6개의 지하철 노선 중에 겨우 2호선 하나가 연결되어 신대방, 신림, 봉천, 서울대, 낙성대역이 있을 뿐이다.

 

강남지역은 6개 지하철 노선이 모두 연결되어 있건만, 보너스로 수도권광역급행철(GTX) 노선도 2개가 관통하는 교통의 황제구가 되었다. 같은 서울시 행정도시인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관악구는 왜 이렇게 차별당해야 할까? 건강한 정신으로 관악구의 교통인프라를 보면, ‘서울특별시에 속한 도시가 아니다라고 인정하게 된다. 차라리 경기도 관악구로 행정구역을 바꾸는 것이 마음 편할 듯하다.

 

 

이러다 보니, 관악구 주민들 중 다수는 경제력이 높아지면 미련없이 떠난다. 오래 정붙이면서 사는 사람이 바보 취급되는 분위기다. 그러니 관악이라는 지역에 대한 애착심과 사랑이 생기기 힘들고, 정거장처럼 머물다 가는 도시로 전락했다.

 

아파트의 가격만 비교해도, 관악구는 경기도의 변두리 수준이다. 실제로 20224월에 거래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실평수 24.5평의 아파트는 146천만 원이었다. 같은 평형의 관악구 아파트 거래 가격은 반값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 차라리 경기도 관악구라고 하는게 낫겠다는 자조적인 목소리까지 들린다.

 

 

납세의 의무를 감당한 국민으로서, 같은 서울의 하늘 아래서 이런 차별을 받는 것을 용납할 것인가? 성에 따른 임금의 차별도 철폐해야 하지만, 지역에 따른 교통차별 철폐를 위해 목소리를 높여야 할 것이다. GTX노선에서도 차별을 받았으니, 경전철 난곡선은 반드시 KTX노선과 연결될 수 있도록 요구해야 할 것이다. 인접한 금천구에서도 난곡선을 연장하는 것을 선거공약으로 내건 후보들이 많았다. 이번 기회에 교통 사각지대였던 관악구와 금천구가 연대하여 노선연장을 성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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