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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1동 재래시장 시장번영회
기사입력  2006/11/27 [00:00] 최종편집   

재래시장 활성화방안 도입으로 이용자 급증
경품 추첨, 공동쿠폰제 실시, 상품권 발행 등 인기
전국재래시장박람회에서 우수시장으로 선정돼 수상

“여기가 신림1동 시장이 맞나?” “어떻게 이렇게 변할 수가 있지?” “어쩜 이렇게 넓어지고 깔끔해질 수 있을까?” “그때 그 점포, 그 상인들이 맞나?” “시장도, 점포도, 상인도 달라졌다!”

신림1동 시장이 바뀌어도 너무 바뀌었다. 한 2년 만에 처음 가보았다는 주민은 믿어지지 않는다고 연신 고개를 갸웃거렸다.

불과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비가 올 때마다 질척거리는 바닥에 지붕이 없어 임시방편으로 얽어놓은 비닐지붕 위로 빗물이 주르륵 떨어지고, 우산들이 엉켜서 혼잡스럽고, 좌판이 나와 있어 골목은 비좁고, 점포 역시 정리 정돈된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었다. 그러나 신림1동 시장이 서울시가 추진하는 재래시장 리모델링 사업에 관악구 최초로 참여하면서 싹 바뀌었다.

신림1동시장은 서울시와 관악구가 공사비 80%, 건물주들이 20% 총 20억원을 투입하여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난 2005년 8월 25일 몰라볼 정도로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났다.

환경개선사업의 주된 공사는 양쪽 상가건물들 사이를 이어주는 아치형 지붕을 설
치하는 사업으로 일명 아케이드시설 사업이다. 아케이드 공사는 1층 상가건물 위로 1m 이상 높이에 기둥과 지붕이 설치되기 때문에 마치 상가건물에 2층이 신설되고, 그 위에 지붕이 설치된 것 같은 외양을 보여준다. 이로 인해 높은 상가건물과 지붕 때문에 시장이 넓고 쾌적하고, 깔끔해 보인다. 점포들도 전체 시장 리모델링에 맞춰 깔끔하게 변신했다. 마치 1층 상가들 전체가 리모델링을 한 것처럼 달라졌다.

신림1동 시장은 폭 6m, 길이 320m, 점포 121개가 입점해 있는 대단위 골목시장으로 바닥공사는 물론 아케이드시설을 설치함으로써 날씨에 상관없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재래시장을 마음껏 쇼핑할 수 있게 되었다.

말이 121개 점포이지 하나의 골목 양쪽으로 121개 점포를 쭉 따라가면 그야말로 없는 물건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물건이 입점해 있는 상태다. 떡집, 정육점, 속옷집, 화장품가게, 닭집, 밑반찬집, 야채집, 과일가게, 쌀가게, 빵집, 오뎅집, 생선가게, 음식점, 슈퍼, 그릇집, 각종 젓갈, 김치가게, 떡볶이집, 순대국집 등 320m를 따라가 보는 것 자체가 큰 구경거리로 관악구의 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신림1동 시장상인들은 지난 1969년부터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골목형 재래시장에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해 지난 2004년 12월 28일 신림1동시장 ‘번영회’를 창립했다.

번영회는 시장 환경개선사업을 성공리에 추진한 이후인 지난해 8월 25일 시장개점이래 쉬지 않고 ‘재래시장에 손님 끌어들이는 방법’을 연구하고 직접 시도해왔다.

그 방안 중 하나로 번영회 진병호 회장에 따르면 “환경이 깨끗하게 변했으나 상인들 의식이 바뀌지 않으면 백화점과 대형마트와 경쟁해서 살아남지 못한다”는 생각으로 먼저 상인교육이 3차례 실시되었다. 그 결과 “손님접대 방법에 대한 자각이 이뤄져 손님에 대한 친절도가 많이 깨어나고 있다”고 평가한다.

지난 준공식을 포함해 5차례 이벤트행사 역시 손님을 끌어들이는 방안 중 하나였다. 추석, 설날 명절 등 이벤트행사에서는 전 품목 할인판매를 비롯해 사은품도 증정하고, 경품권 추첨으로 행사기간 매일 70-100명씩 즉석에서 상품을 지급했다.

번영회는 금년 4월 관악구 최초로 고객전용 주차장 관리운영권을 확보했다. 번영회가 관악구청으로부터 시장 출입구에 있는 거주자우선주차 41면을 배정받아 관리운영을 하게 됨에 따라 자가운전 고객들은 1시간까지 무료이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신림1동시장 번영회는 또한 지난 5월부터 공용쿠폰제를 실시하고, 1동시장 전용 상품권을 발행했다. 공용쿠폰제는 고객이 평상시에 물건을 3천원 이상 구입하면 100원짜리 쿠폰을 1장 지급받고, 10장 이상 모으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물건 구입시 사용된 쿠폰은 동시에 경품권이 되어 매달 말에 경품권 추첨으로 50명은 1만원짜리 상품권을, 10명은 2만원짜리 상품권을 지급받는다. 상품권은 시장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된다. 어떤 고객은 경품추첨으로 10만원까지 당첨되기도 했다.

신림1동시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 6월에는 서울시로부터 농수산물 원산지표시 시범재래시장으로 선정돼 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농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같은 노력들은 시장을 찾는 이용자가 급등해 환경개선사업 이전과 비교해 최근에는 50% 정도 이용자가 증가했으며, 평균매출도 점차 신장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10월 19일 중소기업청에서 실시한 전국재래시장박람회에서 서울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복열 기자
2006년 재창간 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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