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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박(淺薄)해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회
기사입력  2020/08/27 [17:03] 최종편집   

 (사설)

천박(淺薄)해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회

 

교양, 지성, 품격, 에티켓과 같은 단어가 사전에서 사라져버린 것 같다. 마치 하루살이 인생을 사는 것처럼 폭언과 천박한 말을 쏟아낸다. 더구나 청소년들에게 멘토와 본()이 되어야 할 사회 지도층에 속한 분들까지 왜 그렇게 변한 것일까? 며칠 뒤 혹은 몇 달 뒤에는 드러날 것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거짓말을 한다. 증거를 찾기 어렵다 싶으면 그 뻔뻔하기가 하늘을 찌른다.

 

과거에는 그런 사람들에게 하늘이 무섭지 않느냐고 하면 움츠러들고 자중하는 경우도 있었다. 요즈음은 하늘도 무섭지 않고, 법도 무서워하지 않는다. 자기의 목숨을 걸고 공정과 정의를 지켜야 할 법관들조차 향후 진로에 도움이 된다면, 미래의 사욕(私慾)을 위해 교묘하게 법을 해석하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힘없고 가난한 백성들에게는 추상(秋霜)처럼 냉정한 법조인들이 권력자 앞에만 서면 쪼그라들면서, 고개마저 조아린다. 이들이야말로 사법부의 권위와 신뢰를 실추시키고, 사회 근간을 무너뜨리는 적폐의 한 부류로 전락하고 있다.

 

최근에 법조계 출신 국회의원들의 비열한 언어를 보면서, 저들이 과연 현직에서 공정한 법집행을 했을까하는 의구심이 든다. 한 사람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엄청난 힘을 가진 자들이 저렇게 천박했다니....그들 손에 운명을 맡겨야 했던 권력 없는 소시민들은 어떤 취급을 받았을까?

현직에서 엄청난 권한을, 또 전직 후에도 다른 권력으로 갈아타는 법조인의 변신은 막아야 할 것이다. 적어도 법조인들이 정치인으로 전직하기 위해서는 10년 정도의 유예기간을 두는 것이, 판결의 신뢰성을 답보하는 역할도 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사회가 삼권분립이 지켜지는 나라인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 명예,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교양, 품격, 지성, 에티켓을 밟아버리는 세상에서 우리 자녀들은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사회규범의 기준을 제시하던 종교조차 정치와 짝지으려 하고, 지식인들은 침묵한 채 자기 밥그릇만 챙기는 사회가 되었다. 사람보다 강아지와 고양이가 오히려 믿음을 주는 존재가 되었고, 상처 입은 이들을 위로해 주는 세상이다.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폭력적이며, 탐욕과 이기심의 질병에 걸린 자들을 치료할 약도 필요한 세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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