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 분관인 '시립도서관'이 건립될 구 금천경찰서 이전부지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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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시립도서관 관악구 유치 성공
서울도서관 분관으로 구 금천경찰서 부지에 ‘창업‧비즈니스 도서관’으로 특화
관악구가 서울도서관의 서남권 분관인 ‘시립도서관’ 건립 유치에 성공해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9,000m² 이상인대규모 도서관이 건립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8월 13일(화) 권역별 시립도서관 건립 대상지로 선정된 5곳을 발표해 오는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5개 권역별 ‘시립도서관’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5월 서울도서관의 ‘도서관 발전 5개년(2018~2022) 종합계획’을 발표해 권역별 자치구 간에 분관 유치 경쟁이 치열했었다.
서남권에서는 5개 자치구가 신청하였으며, 관악구는 강서구와 함께 서남권 최종 건립지로 선정돼 조원동 소재 구 금천경찰서 이전부지에 건립이 확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지역균형발전이 최우선 고려돼 서남권은 관악구·강서구 2곳, 동북권(도봉구), 동남권(송파구), 서북권(서대문구)은 각 1곳이 선정되었다. 시는 대상지 특성을 반영해 주제별 전문·특화도서관으로 선정했다.
전국 최대 대학과 인적자원을 보유한 동북권은 ‘인문사회과학 도서관’으로, 디지털미디어 관련 기업체와 주요 언론사가 밀집해 있는 서북권은 ‘디지털·미디어 도서관’으로, 대중문화와 한류를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시설이 입지한 동남권은 ‘공연·예술 도서관’으로 선정했다. 서남권 중 다수의 근린생태공원이 입지한 강서구는 ‘과학·환경 도서관’으로, 전국에서 청년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관악구는 ‘창업·비즈니스 도서관’으로 선정되었다.
관악구의 ‘창업·비즈니스 도서관’에서는 취·창업 청년을 위한 무료상담과 직업정보도 제공한다. 또한 건립될 권역별 시립도서관은 단순히 책만 읽는 ‘공부방’이 아니라 책을 매개로 지역주민들이 만나고 토론하고 전시·공연을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창작·연구공간, 사랑방 역할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부지비용 포함 총 3,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5년까지 단계별로 5개의 시립도서관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이다. 관악구의 경우 구 금천경찰서 부지가 서울시 소유이고 현재 금천경찰서 이전으로 비어있기 때문에 즉시 건립이 가능할 전망이다.
구청 문화관광체육과 김승원 과장은 “시립도서관 건립 부지는 신림사거리와 난곡사거리에 인접한 교통 요충지 남부순환로에 위치해 주민들의 접근성과 이용이 쉽다”며, “관악구가 청년을 테마로 하는 도서관 건립을 서울도서관에 제안해 여행, 직장, 취업, 자기개발 등의 서비스가 가능한 창업·비즈니스를 테마로 하는 도서관이 유치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난곡 일대와 조원동 신사동 주민들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민편익시설로부터 동떨어져 있었으나 2020년 준공 예정인 구립 가족문화복지센터와함께 시립도서관이 유치됨에 따라 다양한 문화생활과 정보서비스가 기대되고 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34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