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청년센터 건립 위해 매입예정인 대상 건물 전경

추경편성 ‘경제활력’ 사업예산 관심 끌어

관악청년센터 건립 추진, 낙성대 R&D센터 창업공간 조성, 의류제조업체 클린작업장 조성

 

관악구가 지난 4월 제1차 추경예산으로 43억 원을 편성한 것에 이어 제2차 추경예산으로 484억 원을 편성하고 관악구의회에 상정한 가운데 ‘경제활력’ 사업예산이 주목된다.

구청 기획예산과 김영미 예산팀장은 “이번 추경은 예비비를 최저로 줄여 실질적으로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편성하였고 특히 경제활력 사업예산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가장 주목을 끄는 경제활력 사업예산으로는 구청 청년정책과에서 추진하는 ‘관악청년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매입비와 설계용역비 59억 원이다.

 

구청 청년정책과 이숙희 과장은 “내년에 서울시가 지원하는 청년들의 공간 ‘무중력지대’를 유치하기 위해 7월 땡볕에도 불구하고 국·과장이 나서서 남부순환로변 일대의 매각건물을 찾아다녔다”며, “매각건물 중 상가까지 비어있는 건물이 7층까지 건립할 수 있다는 건축과 자문결과가 나와 건물 매입을 서두르기 위해 추경예산을 상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청년들의 공간인 ‘무중력지대’는 현재 25개 자치구 중 10개 구가 조성되어 있고, 4개 구가 설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앞으로 ‘무중력지대’ 기능을 ‘청년센터’로 개편하여 단지 청년들의 휴식공간이나 공부공간만 아니라 청년들을 위한 고용, 일자리, 복지, 심리상담까지 가능한 공간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주목을 끄는 사업은 구청 일자리벤처과에서 추진하는 ‘낙성대 R&D센터 내 창업공간 조성’으로 사업비 2억 원을 편성해 R&D센터에서 기부 채납한 지하 30평 규모의 공간에 창업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밖에 경제활력 사업으로 구청 지역상권활성화과에서 추진하는 ‘의류제조업체 클린작업장 조성’ 사업비 2,600만원은 서울시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 구 매칭사업비를 확보하는 것으로 관내 의류제조업체의 클린작업장 조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재정 악화에 대비해 ‘지방재정안정기금 조성비’ 50억 원을 편성해 미래 재정안정을 도모하고자 했다.

 

한편, 이번 제2차 추경에서 주목할 만한 대단위 사업예산은 ‘노인회관 건립기금 조성비’로 10억 원이 처음으로 편성돼 관악구 노인회관 건립의 단초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청소환경과에서 추진하는 ‘폐기물종합처리장 건립기금 조성비’로 30억 원이 편성돼 보라매공원 지하에 건립할 예정인 ‘관악・동작 공동 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위한 두 번째 기금 적립에 나섰다.

 

그밖에 관심을 끄는 사업비로 대학동에 추진 중인 ‘박종철센터 건립’을 위해 기본설계용역비 2,200만원이 편성되었고, 건립 예정부지인 도덕소공원 내 건물 추가보상비와 철거비 2억 원이 편성되었다.

 

아울러 제1차 추경예산심사 당시 관악구의회로부터 삭감되었던 도로관리과에서 추진하는 ‘서원보도교 보수공사’ 예산이 당초 1억 원에서 6,500만원으로 재상정돼 그 결과가 주목된다. 또한 도로관리과에서 은천로 주변 도로에 소방도로를 개설하기 위해 6억 원의 보상비와 공사비를 편성했다.

 

구청 자치행정과에서 추진하는 동청사 엘리베이터 설치사업이 현재 보라매동과 신림동 등 2개 동에서 설치 중인 가운데 추경예산으로 청룡동 엘리베이터 설치 및 노후시설 정비예산 3억 6,400만원이 편성돼 올해 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34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