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서울도시농업박람회’ 4일간 대장정 마쳐
제8회 서울 도시농업박람회관악으로 유치해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서울시와 관악구 공동 개최
낙성대공원 체험부스,·전시·무대행사, 과학전시관 국제컨퍼런스, 낙성대·강감찬텃밭 프로그램
관악구가 3억 8천만 원의 서울시 예산이 투입되는 국제적인 행사 ‘서울도시농업박람회’를 관악 유치에 성공해 5월 16일(목)부터 19일(일)까지 4일간의 박람회 대장정을 무사히 마쳤다.
서울시와 관악구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8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에는 관악을 포함해 서울지역 19개 자치구가 참여하는 다양한 도시농업 체험부스가 운영되었다. 이번 박람회 기간 가장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린 곳은 자치구가 운영하는 체험부스였다. 방문객들은 미세먼지 제거하는 식물을 비롯해 생활 수경재배, 빗물활용과 파이프팜 전시, 화분만들기 등을 체험하거나 설명을 들으며 가정에서 키울 수 있는 작물이나 화분을 직접 구입했다.
그 다음으로 눈길을 끄는 것은 박람회를 특징짓는 다양한 전시프로그램이었다. 낙성대공원에는 대규모 도시농업 주제관이 설치돼 서울시 도시농업 정책과 앞으로의 비전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주관으로 농업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작물과 접시정원, 학습텃밭, 아이디어 텃밭 등이 전시되어 특히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관악구에서는 도시농업정책 홍보관을 비롯해 낙성대공원 인근 리얼 스마트팜, 낙성대텃밭 내 생태화장실, 생태순환도시농업 일환 양봉장, 도구창구 등이 볼거리를 제공했다.
(사)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가 세계 8개국의 도시농업 전문가 11명을 초청한 가운데 40여명의 외국인이 한국에 3박 4일간 일정으로 입국하여 3일 연속 오전 10시부터 오후 5~6시까지 국제컨퍼런스에 참여했다. 국내에서도 전국 도시농업 전문가, 각 지역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해 외국인을 포함한 200여명의 방청객들도 3일간의 국제 컨퍼런스 일정에 하루 종일 함께했다.
국제 컨퍼런스는 과학전시관에서 지난 5월 16일(목) 워크숍, 17일(금) ‘도시농업과 건강’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 18일(토) 박람회 현장 투어로 진행되었다.
관악구청 공원녹지과(과장 류래호) 관계자는 “컨퍼런스 진행은 영어와 일본어를 공영어로 하고 통역사가 참여했으며, 방청석에 통역기가 배부되었다”며, “각 세계에게 발생되고 있는 도시농업의 이슈나 현안, 문제점 등을 공유하고 해결하기 위해 현장에서 직접 도시농업에 참여하는 전문가들이 발표를 하고 방청을 하여 참여 열기가 높았다”고 전했다.
도시농업박람회는 5월 16일(목) 오후 2시 개막식을 통해 박준희 구청장의 환영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상 환영사, 옥진주 도시농업박람회 추진위원장의 개회선언으로 본격 시작되었다.
박람회는 개막식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문을 열어 관내 초등학교 학생들의 오전 단체 방문으로 시끌벅적 축제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초등학생들만 아니라 유치원, 어린이집 어린이들의 방문이 이어졌으며, 엄마와 아빠 손을 잡거나 유모차를 타고 참여하는 가족단위 방문도 많았다. 특히 17일(금)에 도시농업에 관심이 많은 주민들의 참여율이 높았고, 18일(토)은 주말인데 날씨까지 선선하여 가장 많은 주민들로 붐볐다. 19일(일)은 가랑비이지만 비가 내려 주민들은 우산을 받치고 참여했다.
여러 가지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어 북적거렸지만 17일부터 3일간 오후 4시에 진행되었던 보물찾기 프로그램이 가장 인기가 높았다.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행사 30분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참가 신청자가 너무 많아 어린이들만 참여시켰으며, 매회 1등 10명에게 관악구에서 생산한 꿀을 선물하여 아이들 엄마들에게 인기가 높았다”고 전했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335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