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국장실 활용해 부족한 청사 공간 활용도 높여
원격회의 가능한 영상회의실 조성, 구정연구단 · 지역협치팀 사무실 설치
“민선7기 박준희 구청장의 제안으로 공간을 많이 차지했던 독립된 국장실을 없애고 주무부서 내부로 국장실을 이전 배치하여 직원들과 소통이 활발해질 수 있게 되었다”
관악구청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박준희 구청장의 지시로 지난해 연말부터 국장실 통폐합 재배치 계획을 수립하고 일단 6개 국장실 중 3개실을 주무부서로 이전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장실 재배치 계획은 국장들이 직원들과 동떨어진 독립된 공간에 있어서 서울시와 달리 실무에 적극 참여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여 넓은 국장실을 이용해 부족한 청사 공간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취지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단)장실 통폐합 재배치는 일단 주무부서 공간이 넓어 국장실 이전이 가능한 3개실부터 추진되었다. 먼저 2층에 기획경제국장실이 기획예산과로, 5층에 행정혁신국장실이 행정지원과로, 8층에 미래성장추진단장실이 도시재생과로 이전배치가 완료되었다.
5층에 빈 행정혁신국장실은 행안부를 비롯해 서울시, 타 자치구 등 원격회의가 가능한 앰프시설, 마이크시스템, 영상, 인터넷 등의 시설이 갖춰진 ‘영상회의실’로 조성되었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고정식 영상회의실이 없어서 모니터를 들고 다니며 원격회의를 했었고, 회의 시스템이 갖춰진 회의실이 5층 기획상황실 뿐이 없어서 회의일정이 폭주하였다”며, “앞으로는 새로 설치된 ‘영상회의실’에서 원격회의도 가능하게 되었고, 기획상황실에서 진행됐던 소규모 회의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8층에 빈 미래성장추진단장실은 리모델링하여 민관협치과 내 지역협치팀이 독립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자 민간인 출신 협치조정관과 함께 입주했다.
2층에 빈 기획경제국장실은 서울시 공모에 참여해 시로부터 석사, 박사 등 2명의 전문인력을 지원받고, 구에서 대응인력을 지원하여 구성되는 구정연구단이 입주할 예정이다.
한편, 국(단)장실 통폐합 재배치 결정은 수십 년간의 이어져온 권위적인 관행을 일거에 폐지하는 파격적인 결단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복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