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체육회 11월 1일부터 완전 정상화
구민회관 3층 관악구체육회 사무실 불법점거문제 해소로 정상 운영 가능
“지난 10월 26일 이사회까지 한 달간은 진이 빠질 정도로 숨 가쁜 시간이었다.”
관악구체육회가 지난 10월 26일(금) 대의원 이사회를 개최해 임원 위촉장을 수여하고, 사무국장 임명 동의 의결 등 5건의 안건을 처리하는 것을 시작으로 11월 1일(목)부터 관악구체육회가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관악구통합체육회가 지난 2017년 1월 6일 서울시체육회로부터 통합 승인을 받은 이래로 회장 선출을 둘러싼 전 체육회와 전 생활체육협회간의 갈등과 반목으로 파행을 겪은 지 1년 9개월 만에 정상 운영이 가능해진 것이다.
구청 문화관광체육과는 이 파행이 해결될 때까지 과장이 3차례나 교체될 정도로 통합체육회는 지역 최대 현안이자 격렬한 갈등의 불씨가 되어왔었다. 그러나 새로 민선7기가 입성하고, 논란이 되었던 체육회 회장 자리에 구청장이 초대회장을 수락하면서 해결 가닥이 잡혔다. 이에 부응해 지난 7월 9일자로 발령 난 김경은 과장과 8월에 발령 난 최흥락 생활체육팀장이 관악구체육회 정상화를 완결시켰다.
관악구체육회가 짧은 시간 내 정상화되기까지는 지난 9월 14일 통합추진위원회 회의를 통해 첫 번째 회장으로 구청장을 추대하기로 결정한 이래 ▲9월 21일 창립총회 대의원 회의, ▲10월 2일 종목단체 회장 회의, ▲10월 19일 대의원 임시총회, ▲10월 26일 대의원 이사회 등 굵직한 회의만 5차례 진행될 정도로 숨 가쁜 일정이었다.
구청 문화관광체육과 김경은 과장은 “지난 한 달간 아플 정도로 진이 빠졌다”며, “그동안 통합추진위원들을 한명씩 설득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최흥락 생활체육팀장은 “전 관악구생활체육회 회장과 사무국장이 장기간 무단 점거하고 있는 사무실을 되찾기 위해 이들이 출근하지 않는 10월 6일 토요일 사무실 열쇠를 바꾸고, 사무실 무단출입 금지 안내문을 부착한 이후 전 회장과 실랑이 끝에 사무실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관악구는 지난 9월 21일 통합 관악구체육회 초대회장으로 구청장이 선출되자 10월 2일 전 관악구생활체육회 회장의 체육회 사무실 퇴거 조치를 구두로 안내했으나 계속 무단 점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관악구체육회는 사무실을 되찾고, 서울시체육회 소속으로 전환되었던 생활체육지도자 12명을 다시 관악구로 전환시키고, 새로 임명된 사무국장이 상근하면서 11월 1일부터 정상 업무에 들어갔다.
한편, 관악구체육회 총사업비는 연간 12억 6,800만원으로 구청지원 6억 4,200만원, 시체육회지원 5억 8,600만원, 자체회비 4,000만원으로 구성돼 예산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관악구체육회 사업도 전 체육회 사업과 전 생체협 사업이 통합됨에 따라 종목별 단체사업과 활동에 대한 지원을 비롯해 생활체육 프로그램 보급, 학교체육 전문체육 연계사업 등 추진할 사업이 다양하고 폭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복열 기자
재창간 32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