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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사랑한 감성 교사
■어르신자서전: <아, 어머니> 저자 송태선 님
기사입력  2015/10/16 [13:07] 최종편집   

 

▲삼성초등학교 관현악부 지휘 중인 저자


어르신자서전: <, 어머니> 저자 송태선 님

예술을 사랑한 감성 교사

 

송태선 님은 평생 교사로 봉직하시고 은퇴하셨다. 충남 대덕에서 출생하여 공주교대를 졸업하고 한남대학과 충남교대 교육대학원에서 영어 교육학을 전공하고 평생 초등교육자로 종사하셨다. 특이한 점은 교육대학시절부터 시작한 바이올린을 꾸준히 연마하여 연세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바이올린 주법을 공부하기도 했다는 점이다.

 

 거의 전공자 수준에 육박할 정도로 성심껏 활동을 하며 충남 교사 실내악단과 서울 센트럴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활동을 할 정도로 실력을 갖추신 분이다. 이 장점을 바탕으로 초등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의 예능 교육에도 많은 기여를 하였다.

 

또한 문예창작 연구회와 백미 문학회에서 수필문학에 대하여 공부하고 2004문학공간에 수필로 등단하기도 한 작가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분의 자서전은 남다른 방식으로 저술되었다. 통상 자서전은 연대기 순으로 제작을 하기 마련인데 송태선님은 작가의 방식으로 진행하시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처음보면 수필집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하지만 글을 읽다보면 저자의 가족사와 어린시절, 청년시절 등의 이야기들이 잔잔히 들려지게 된다.

 

저자는 글머리에 본인의 글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내가 쓴 글이 청자나 백자만을 찾는 세인들에게 도외시 되어도 좋고, 내가 만든 이 책이 무시되어 갈기갈기 찢겨져 붕어빵 담겨지는 봉지가 되어도 좋습니다. 단 한 사람만이라도 내 글을 곱씹어 읽어보고 가족 사랑의 소중함을 공감하는 이가 있다면 나는 그것으로 만족하겠습니다. (, 어머니, 3. 송태선. 희망사업단 2014, 서울)

 

필자가 제작관련 인터뷰를 하면서 제목을 무엇으로 하시겠냐고 물으니 어머님과 관련된 것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렇게 말씀을 하시다 , 어머니로 결정을 하게 되었다. 자서전 제목은 그분의 삶을 잘 표현한 것으로 하기 마련인데 저자는 젊은 시절 홀로되셔서 자녀를 굳세게 키우신 은덕을 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본문에 어머니께서 소천하신 뒤에 묘소를 찾은 후에 적은 글이 있어 소개해 본다. 저자의 부친께서 한국전쟁에 국군으로 참전하시어 전사하신 것이 가족사의 큰 비극이었던 것이다. 젊은 시절 과부가 되신 뒤에 재가하지 않으시고 홀로 자녀를 키우신 어머님에 대한 감사함과 애틋한 마음이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깊어지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라 할 것이다.

 

슬픔과 추모의 정 누를 길 없어 오늘 어머니 묘소를 찾았습니다. 지하철에서 기차로 또 버스를 갈아타고 땡볕 더위에 산골길 걸어 걸어서 구도자가 성지를 순례하듯 땀을 흘리며 찾아갔습니다. 묘소 앞에 무릎 꿇고 엎드려 생전의 불효를 참회하며 한참을 흐느껴 울었습니다. 지나온 어머니와의 70년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 갔습니다.

 

부유한 가정의 고명딸로 태어나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어머니는, 가정 화목하고 자손 번성한 집안을 높이 평가한 부모님의 결정으로 가난한 소작농의 맏며느리로 시집오셨다지요 ...청상에 혼자 되셔서 아들 하나 바라보고 평생을 사셨는데 ...어머니, 제가 오늘날 이렇게 잘살고 있는 것은 모두 어머니의 지극한 정성, 그 은공 덕분입니다. 불초소자 이제야 비로소 그걸 깨닫습니다.

 

어젯밤 꿈에 네 아버지를 보았다. 어찌나 반갑던지 두 손 마주잡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어머니, 어머니께서 평생 아버지 그리워하며 사셨듯이 이제 제가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살겠습니다.

학보다 더 고결하고 모란보다 더 붉은 단심으로 어머니는 열부의 절개를 지키셨습니다. 후대의 귀감이 될 것입니다.(윗글 91, 93)

 

 

저자는 70이 되어 지난 인생을 회고하면서 어려웠던 시절을 고통이 아닌 아름다운 추억으로 승화시켰다.

 

나는 폐허 위에서 소년기를 보냈고 4·195·16이란 한국 현대사의 격변기에 청년기를 보냈다. 군부독재와 경제개발, 유신과 조국 근대화를 같이 경험했다. 돌이켜보면 내 인생에 찬란했던 시기는 없었다. 국가 사회적 환경도 그랬고 내 개인적으로도 뚜렷하게 성취한 것이 없다. 가난도 고통도 그저 숙명인 양 감내하며 살아온 것이 전부다. 그러나 꿰맨 운동화, 남루한 교복, 거지같다는 말은 들었어도 지금은 그 학창시절이 그립다. 입학시험에 낙방했던 비극도 첫사랑에 실패하여 식음을 전폐했던 아픔도 이제는 모두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다. 나를 괴롭혔던 그 누구도 이제는 다 용서할 수 있다.

 

고희를 맞은 지금 나는 생각한다. 人生 七十 古來稀가 아니고 모든 괴로움이 기쁨으로 다가온다는 인생 칠십 고래희(人生 七十 苦來喜)라고.(윗글 114)

 

지금은 손주를 돌보며 음악과 문학으로 소일하며 보내는 삶이지만 지나간 인생을 관조하며 잔잔한 일상을 보내는 것도 멋진 노년이 아닌가 생각한다.

 

유명종/ 희망사업단대표

재창간 2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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