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점자를 사용하고 있는 시각 1~2급 장애인들을 위하여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점자로 된 시각장애인 복지카드를 만들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423명이나 발급받은 상태.
구관계자에 따르면, 구는 이미 조폐공사에서 발행되는 기존 복지카드에 코텍스 테이프로 덧입히는 식으로 관악구만의 시각장애인용 점자 복지카드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카드에는 세부적으로 복지카드명, 시각장애인 성명, 장애종류, 등급의 내용이 인쇄되어 있어 자신의 정보는 물론 타 카드(신용, 주민등록증 등)와의 구별 등 시각장애인들에 섬세한 편리함을 주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400명 이상이 혜택을 본 이 사업의 예산은 단 35,000원. 아이디어를 낸 장애인 복지카드 담당 공무원 장모(39)씨는 민원업무를 처리하다 우연히 시각장애인들이 장애인 복지카드를 찾지 못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했다고.
구는 향후 좀더 많은 시각장애인이 이러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복지카드 제작 시 조폐공사에서 점자표시를 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 제도개선안을 제출한 상태다.
|